독일 사실상 ‘전면 봉쇄’…EU도 백신 승인 임박

입력 2020.12.16 (19:21) 수정 2020.12.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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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 명씩 나오는 독일은 오늘부터 사실상 전면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영국도 음식점 등의 현장 영업을 금지하는 등 규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럽연합은 백신 승인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은 오늘부터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행합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2만 명씩이 나오는 등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데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전역에서 슈퍼마켓과 은행 등 필수 시설을 뺀 다른 업종의 영업이 금지됩니다.

학교 역시 문을 닫습니다.

봉쇄령은 다음 달 10일까지 유지되는데, 다만 크리스마스 때는 함께 사는 가족 외에 4명까지만 초대할 수 있습니다.

[스텔라 크레치머/독일 시민/어제 :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을 볼 때 올해 성탄절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영국 런던에서도 봉쇄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음식점과 술집은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고, 극장과 볼링장 등 실내 오락시설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프랑스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네덜란드도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엄격한 수준의 봉쇄 조치를 5주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비 반 더 헬름/네덜란드 보르뷔르흐 주민 : "(봉쇄 조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치솟고 있는 걸요. 이렇게라도 안 하면 무시할 수 없는 결과를 낳을 거 같아요."]

현재 유럽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만 명, 누적 사망자도 46만 명 이상으로 집계됩니다.

이에 유럽연합, EU 산하 유럽의약품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심사를 오는 21일로 일주일 이상 앞당겼습니다.

[옌스 스판/독일 보건부장관 : "이달 23일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EU 가입국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죠. 백신을 빠르게 운송할 수 있게 될 겁니다."]

EU 집행위원장은 올해 말쯤 독일 등의 국가에서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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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사실상 ‘전면 봉쇄’…EU도 백신 승인 임박
    • 입력 2020-12-16 19:21:41
    • 수정2020-12-16 22: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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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 명씩 나오는 독일은 오늘부터 사실상 전면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영국도 음식점 등의 현장 영업을 금지하는 등 규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럽연합은 백신 승인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은 오늘부터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행합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2만 명씩이 나오는 등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데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전역에서 슈퍼마켓과 은행 등 필수 시설을 뺀 다른 업종의 영업이 금지됩니다.

학교 역시 문을 닫습니다.

봉쇄령은 다음 달 10일까지 유지되는데, 다만 크리스마스 때는 함께 사는 가족 외에 4명까지만 초대할 수 있습니다.

[스텔라 크레치머/독일 시민/어제 :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을 볼 때 올해 성탄절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영국 런던에서도 봉쇄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음식점과 술집은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고, 극장과 볼링장 등 실내 오락시설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프랑스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네덜란드도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엄격한 수준의 봉쇄 조치를 5주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비 반 더 헬름/네덜란드 보르뷔르흐 주민 : "(봉쇄 조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치솟고 있는 걸요. 이렇게라도 안 하면 무시할 수 없는 결과를 낳을 거 같아요."]

현재 유럽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만 명, 누적 사망자도 46만 명 이상으로 집계됩니다.

이에 유럽연합, EU 산하 유럽의약품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심사를 오는 21일로 일주일 이상 앞당겼습니다.

[옌스 스판/독일 보건부장관 : "이달 23일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EU 가입국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죠. 백신을 빠르게 운송할 수 있게 될 겁니다."]

EU 집행위원장은 올해 말쯤 독일 등의 국가에서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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