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후보자 간담회…“공급 여력 충분, 공공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입력 2020.12.18 (21:30) 수정 2020.12.19 (08: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집값, 전셋값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다음 주 인사청문회를 앞둔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대책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변 후보자는 서울에 주택 공급을 늘릴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역세권 등을 고밀 주택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자 신분으로 이례적으로 열린 기자 간담회.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먼저 서울에 주택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부지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변창흠/국토부 장관 후보자 : "서울에는 307개의 지하철역이 있으나 지하철역 근처의 역세권은 평균 용적률이 160% 수준이기 때문에 저밀 개발돼 있습니다."]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 중심의 서울 저층 주거지를 재개발해 중층 고밀주택으로 바꾸면, 충분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 규모인 서울의 준공업지역도 개발 여건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도시계획과 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추가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변창흠/국토부 장관 후보자 : "규제들을 주민의 삶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고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 모델을 도입한다면 저렴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삶의 질을 풍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주변 전세시장이나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대신 공공 주도의 정비사업, 공공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성화되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개발 이익은 나누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지임대부 주택 등 이른바 변창흠표 '공공자가주택'도 언급했는데, 자본회수 기간이 길어 도심에는 충분히 공급하기 어렵지만, 국공유지 등 저렴한 토지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서는 추가로 공급 물량을 확보해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례적 후보자 간담회…“공급 여력 충분, 공공재개발·재건축 활성화”
    • 입력 2020-12-18 21:30:05
    • 수정2020-12-19 08:37:08
    뉴스 9
[앵커]

집값, 전셋값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다음 주 인사청문회를 앞둔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대책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변 후보자는 서울에 주택 공급을 늘릴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역세권 등을 고밀 주택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자 신분으로 이례적으로 열린 기자 간담회.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먼저 서울에 주택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부지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변창흠/국토부 장관 후보자 : "서울에는 307개의 지하철역이 있으나 지하철역 근처의 역세권은 평균 용적률이 160% 수준이기 때문에 저밀 개발돼 있습니다."]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 중심의 서울 저층 주거지를 재개발해 중층 고밀주택으로 바꾸면, 충분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 규모인 서울의 준공업지역도 개발 여건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도시계획과 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추가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변창흠/국토부 장관 후보자 : "규제들을 주민의 삶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고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 모델을 도입한다면 저렴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삶의 질을 풍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주변 전세시장이나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대신 공공 주도의 정비사업, 공공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성화되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개발 이익은 나누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지임대부 주택 등 이른바 변창흠표 '공공자가주택'도 언급했는데, 자본회수 기간이 길어 도심에는 충분히 공급하기 어렵지만, 국공유지 등 저렴한 토지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서는 추가로 공급 물량을 확보해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채상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