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병상 확보 첫 행정 명령…수도권 중환자 병상 13개 남아

입력 2020.12.19 (21:20) 수정 2020.12.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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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환자는 급증하고, 반면 남은 병상은 이제 끝이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립대병원은 물론 민간 상급종합병원에도 병상 동원을 명령했습니다.

김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각 지자체 등에 발송한 공문 제목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명령'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의료기관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 국립대병원은 1% 이상을 각각 확보해 중환자 전담 병상으로 마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 병상 확보 계획도 함께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감염병 예방법엔 질병관리청장과 시.도지사 등은 유행 기간 중 의료기관 병상 등의 시설을 동원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현재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48개.

특히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엔 13개만 남아 급증하는 중환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조치에 앞서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거점 전담병원'을 맡겠다고 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별관 한 개층을 통째로 비우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신응진/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 : "코로나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 많은 인력과 시설과 장비 이런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의 진료들이 어느 정도 중단이 되야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선 일반 환자와 병실을 분리해야 하고 음압시설도 갖춰야하기 때문에 병상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또 어렵게 병상을 확보한다 해도 이를 위한 숙련된 인력이 확보돼야 병상 운용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일단 중환자 병상확보 병원에 대해 향후 의료기관 평가와 인력 활용 등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선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확진자 2명이 또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권준용/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한종헌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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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병상 확보 첫 행정 명령…수도권 중환자 병상 13개 남아
    • 입력 2020-12-19 21:20:18
    • 수정2020-12-21 07:56:00
    뉴스 9
[앵커]

중환자는 급증하고, 반면 남은 병상은 이제 끝이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립대병원은 물론 민간 상급종합병원에도 병상 동원을 명령했습니다.

김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각 지자체 등에 발송한 공문 제목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명령'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의료기관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 국립대병원은 1% 이상을 각각 확보해 중환자 전담 병상으로 마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 병상 확보 계획도 함께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감염병 예방법엔 질병관리청장과 시.도지사 등은 유행 기간 중 의료기관 병상 등의 시설을 동원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현재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48개.

특히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엔 13개만 남아 급증하는 중환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조치에 앞서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거점 전담병원'을 맡겠다고 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별관 한 개층을 통째로 비우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신응진/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 : "코로나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 많은 인력과 시설과 장비 이런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의 진료들이 어느 정도 중단이 되야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선 일반 환자와 병실을 분리해야 하고 음압시설도 갖춰야하기 때문에 병상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또 어렵게 병상을 확보한다 해도 이를 위한 숙련된 인력이 확보돼야 병상 운용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일단 중환자 병상확보 병원에 대해 향후 의료기관 평가와 인력 활용 등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선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확진자 2명이 또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권준용/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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