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악의 상황 아직 오지 않았다”…파우치 “모든 사람 접종받길”

입력 2020.12.23 (09:40) 수정 2020.12.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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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보급과 접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상황은 좋지 않은데요.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지난간 건 아니다"라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고 당부했습니다.

미 의회가 9천억 달러, 우리돈 천조 원 가량의 경기부양책에 합의했음에도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또 필요할 수 있다는 언급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은 사실상 대국민 호소와도 같았습니다.

코로나19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지만 아직 최악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제가 말씀드릴 단순한 진실은 이것입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악의 순간은 지나간 것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만큼, 대처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모임과 행사 자제를 우회적으로 호소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공화 민주 양당이 어렵게 합의를 이끌어낸 9천 억 달러, 우리 돈 천조 원 가량의 경기부양책도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의회가 할일을 하긴 했지만 내년에 다시 요청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요구했던 추가 경기부양안이 2조 달러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합의된 액수가 경기회복에 부족하다는 인식을 나타낸 겁니다.

이런 가운데 파우치 미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이 바이러스 차단의 효과를 나타내려면, 모든 사람이 접종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파우치/미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저는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하고자 합니다. 그래야만 이 나라가 전염병을 종식할 수 있도록 보호막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으로 확산세가 꺾일때까지 기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상황이 급격히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백신보급과 별도로 추가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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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최악의 상황 아직 오지 않았다”…파우치 “모든 사람 접종받길”
    • 입력 2020-12-23 09:40:15
    • 수정2020-12-23 09: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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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보급과 접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상황은 좋지 않은데요.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지난간 건 아니다"라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고 당부했습니다.

미 의회가 9천억 달러, 우리돈 천조 원 가량의 경기부양책에 합의했음에도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또 필요할 수 있다는 언급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은 사실상 대국민 호소와도 같았습니다.

코로나19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지만 아직 최악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제가 말씀드릴 단순한 진실은 이것입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악의 순간은 지나간 것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만큼, 대처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모임과 행사 자제를 우회적으로 호소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공화 민주 양당이 어렵게 합의를 이끌어낸 9천 억 달러, 우리 돈 천조 원 가량의 경기부양책도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의회가 할일을 하긴 했지만 내년에 다시 요청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요구했던 추가 경기부양안이 2조 달러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합의된 액수가 경기회복에 부족하다는 인식을 나타낸 겁니다.

이런 가운데 파우치 미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이 바이러스 차단의 효과를 나타내려면, 모든 사람이 접종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파우치/미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저는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하고자 합니다. 그래야만 이 나라가 전염병을 종식할 수 있도록 보호막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으로 확산세가 꺾일때까지 기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상황이 급격히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백신보급과 별도로 추가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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