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비리·사모펀드 의혹’ 정경심 1심서 징역 4년·법정구속

입력 2020.12.23 (19:12) 수정 2020.12.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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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 교수는 법정구속됐습니다.

정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사문서위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5억 원과 1억 4천만 원의 추징금도 부과했습니다.

정 교수의 혐의는 크게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의혹, 증거인멸 등으로 구분됩니다.

재판부는 우선 입시 비리 관련 혐의들은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 딸의 입시 관련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 발급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이를 제출해 입학전형을 방해한 혐의도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사모펀드 의혹과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만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코링크PE의 자금을 횡령했다거나 금융위에 출자 약정금액을 부풀려 거짓보고한 혐의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반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였다는 혐의는, 2만 주를 제외하고는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판단했습니다.

지인들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투자를 한 혐의도 일부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코링크 임직원들에게 자료 인멸을 지시했다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역시 유죄로 봤습니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증거인멸을 재차 할 가능성이 높다며 법정 구속했습니다.

실형을 선고받은 정 교수는 법정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법무부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나보다"며, "즉각 항소해서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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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 비리·사모펀드 의혹’ 정경심 1심서 징역 4년·법정구속
    • 입력 2020-12-23 19:12:13
    • 수정2020-12-23 19:27:31
    뉴스7(청주)
[앵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 교수는 법정구속됐습니다.

정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사문서위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5억 원과 1억 4천만 원의 추징금도 부과했습니다.

정 교수의 혐의는 크게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의혹, 증거인멸 등으로 구분됩니다.

재판부는 우선 입시 비리 관련 혐의들은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 딸의 입시 관련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 발급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이를 제출해 입학전형을 방해한 혐의도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사모펀드 의혹과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만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코링크PE의 자금을 횡령했다거나 금융위에 출자 약정금액을 부풀려 거짓보고한 혐의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반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였다는 혐의는, 2만 주를 제외하고는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판단했습니다.

지인들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투자를 한 혐의도 일부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코링크 임직원들에게 자료 인멸을 지시했다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역시 유죄로 봤습니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증거인멸을 재차 할 가능성이 높다며 법정 구속했습니다.

실형을 선고받은 정 교수는 법정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법무부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나보다"며, "즉각 항소해서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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