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더욱 빛나는 것은?…산타의 성탄 메시지

입력 2020.12.23 (21:49) 수정 2020.12.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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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핀란드 라플란드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공식 산타 마을이 있습니다.

이맘 때면 가장 바쁜 이곳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예년과는 조금 다른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양영은 기자가 성탄절을 앞둔 산타마을의 산타를 화상으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눈과 오로라, 순록으로 대표되는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북위 66도 33분 북극선이 통과하는 이곳은 세계에서 유일한 공식 산타 마을입니다.

[사나 까르까이넨/산타마을 브랜드 매니저 : "'로바니에미'에 산타 마을이 생긴 지 거의 40년이 됐고요, 게다가 이곳에는 1년 365일 산타가 상주하고 있거든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산타클로스 :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천만 통이 넘는 편지를 받았는데, 올해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편지를 보내고 있어요. 직접 여기에 올 수없으니까요."]

산타도 산타 마을도 코로나를 피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들은 변하지 않았다고 산타는 강조하는데요,

[산타 클로스 : "크리스마스에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요. 만약 당신이 가슴 속에 크리스마스 정신을 갖고 싶다면 기억하세요. 당신이 남들로부터 받고 싶은 걸 남들한테 주는 겁니다."]

산타 마을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올해는 랜선 미팅을 마련했습니다.

핀란드 현지시간 23일 저녁 7시, 산타가 전 세계에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출발하는 모습을 생중계할 계획입니다.

[사나 까르까이넨/산타마을 브랜드매니저 :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산타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생각해요. 우리들 모두 많은 어려움을 접하면서 진짜 중요한 가치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기억해야 할 것은 '산타' 라는 존재가 우리 곁에 있다는 거에요."]

코로나로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오히려 정말로 중요한 것들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는 산타마을로부터의 메시지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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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시대 더욱 빛나는 것은?…산타의 성탄 메시지
    • 입력 2020-12-23 21:49:18
    • 수정2020-12-23 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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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핀란드 라플란드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공식 산타 마을이 있습니다.

이맘 때면 가장 바쁜 이곳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예년과는 조금 다른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양영은 기자가 성탄절을 앞둔 산타마을의 산타를 화상으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눈과 오로라, 순록으로 대표되는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북위 66도 33분 북극선이 통과하는 이곳은 세계에서 유일한 공식 산타 마을입니다.

[사나 까르까이넨/산타마을 브랜드 매니저 : "'로바니에미'에 산타 마을이 생긴 지 거의 40년이 됐고요, 게다가 이곳에는 1년 365일 산타가 상주하고 있거든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산타클로스 :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천만 통이 넘는 편지를 받았는데, 올해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편지를 보내고 있어요. 직접 여기에 올 수없으니까요."]

산타도 산타 마을도 코로나를 피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들은 변하지 않았다고 산타는 강조하는데요,

[산타 클로스 : "크리스마스에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요. 만약 당신이 가슴 속에 크리스마스 정신을 갖고 싶다면 기억하세요. 당신이 남들로부터 받고 싶은 걸 남들한테 주는 겁니다."]

산타 마을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올해는 랜선 미팅을 마련했습니다.

핀란드 현지시간 23일 저녁 7시, 산타가 전 세계에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출발하는 모습을 생중계할 계획입니다.

[사나 까르까이넨/산타마을 브랜드매니저 :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산타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생각해요. 우리들 모두 많은 어려움을 접하면서 진짜 중요한 가치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기억해야 할 것은 '산타' 라는 존재가 우리 곁에 있다는 거에요."]

코로나로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오히려 정말로 중요한 것들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는 산타마을로부터의 메시지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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