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남아공발 변이 또 출현…“대응 최고 단계”

입력 2020.12.24 (21:27) 수정 2020.12.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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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영국에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까지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신음하던 영국에서 이번에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습니다.

최근 남아공을 다녀온 2명에게서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현재 남아공 내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는 감염력이 강한 변이입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최대 70% 높다는 영국발 변이보다도 더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남아공발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적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 : "남아공발 변이는 (영국발 변이와) 다릅니다. 같은 시기에 등장했기 때문에 서로 관련 있을까 싶지만 아니에요. 완전히 별개의 변이 바이러스예요."]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오늘부터 남아공발 항공기와 승객들의 입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남아공 여행 제한에다, 최근 남아공에서 귀국한 사람들도 즉각 격리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맷 핸콕/영국 보건부 장관 : "그 누구라도 2주 안에 직접 남아공을 다녀왔거나, 마찬가지로 2주 안에 남아공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했다면 당장 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현지시간 23일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9천여 명, 이틀째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서식스 등 잉글랜드 동부와 남동부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올렸습니다.

모든 비필수 업종· 체육관·미용실 등을 닫아야 하고, 등교·보육·운동 등을 빼고는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 1명과만 만날 수 있게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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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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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서 남아공발 변이 또 출현…“대응 최고 단계”
    • 입력 2020-12-24 21:27:24
    • 수정2020-12-24 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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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영국에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까지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신음하던 영국에서 이번에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습니다.

최근 남아공을 다녀온 2명에게서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현재 남아공 내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는 감염력이 강한 변이입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최대 70% 높다는 영국발 변이보다도 더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남아공발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적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 : "남아공발 변이는 (영국발 변이와) 다릅니다. 같은 시기에 등장했기 때문에 서로 관련 있을까 싶지만 아니에요. 완전히 별개의 변이 바이러스예요."]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오늘부터 남아공발 항공기와 승객들의 입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남아공 여행 제한에다, 최근 남아공에서 귀국한 사람들도 즉각 격리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맷 핸콕/영국 보건부 장관 : "그 누구라도 2주 안에 직접 남아공을 다녀왔거나, 마찬가지로 2주 안에 남아공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했다면 당장 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현지시간 23일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9천여 명, 이틀째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서식스 등 잉글랜드 동부와 남동부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올렸습니다.

모든 비필수 업종· 체육관·미용실 등을 닫아야 하고, 등교·보육·운동 등을 빼고는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 1명과만 만날 수 있게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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