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에 폭설까지… 서해안 최고 30cm 눈

입력 2020.12.29 (21:28) 수정 2020.12.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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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매서운 세밑 한파가 찾아온다는 소식입니다.

내일(30일) 아침 중부 내륙 지역 기온은 영하 15도 안팎까지떨어지고, 서해안에는 최고 30cm의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던 서울에 오후 들어 눈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아침과는 확연히 달라진 날씨에 시민들은 옷깃을 단단히 여밉니다.

밤사이 눈은 대부분 그치겠지만,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철원은 영하 17도, 서울도 영하 1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한파경보가,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매서운 세밑 한파는 연초까지 열흘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을 맴돌고, 한낮에도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한파의 시작은 북극입니다.

북극해의 고온 현상으로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에 거대한 고기압이 만들어졌는데, 이 고기압 주변의 시계 방향 바람을 타고 북극과 시베리아에 쌓인 냉기가 한반도로 쏟아져 내려온 겁니다.

한파가 이어지는 동안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 코로나 19 선별진료소 등 추위에 노출된 시설에서는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한파와 함께 섬 지역과 서해안에는 많은 눈도 예상됩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한 찬 공기가 해상에 눈 구름대를 만들어내겠는데요, 찬 공기가 유입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라 서부는 최고 30cm 이상,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는 최고 5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닐하우스 등 취약한 시설물은 미리 점검하고, 쌓인 눈은 얼어붙기 전에 바로 치우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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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밑 한파’에 폭설까지… 서해안 최고 30cm 눈
    • 입력 2020-12-29 21:28:32
    • 수정2020-12-29 22: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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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매서운 세밑 한파가 찾아온다는 소식입니다.

내일(30일) 아침 중부 내륙 지역 기온은 영하 15도 안팎까지떨어지고, 서해안에는 최고 30cm의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던 서울에 오후 들어 눈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아침과는 확연히 달라진 날씨에 시민들은 옷깃을 단단히 여밉니다.

밤사이 눈은 대부분 그치겠지만,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철원은 영하 17도, 서울도 영하 1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한파경보가,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매서운 세밑 한파는 연초까지 열흘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을 맴돌고, 한낮에도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한파의 시작은 북극입니다.

북극해의 고온 현상으로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에 거대한 고기압이 만들어졌는데, 이 고기압 주변의 시계 방향 바람을 타고 북극과 시베리아에 쌓인 냉기가 한반도로 쏟아져 내려온 겁니다.

한파가 이어지는 동안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 코로나 19 선별진료소 등 추위에 노출된 시설에서는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한파와 함께 섬 지역과 서해안에는 많은 눈도 예상됩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한 찬 공기가 해상에 눈 구름대를 만들어내겠는데요, 찬 공기가 유입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라 서부는 최고 30cm 이상,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는 최고 5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닐하우스 등 취약한 시설물은 미리 점검하고, 쌓인 눈은 얼어붙기 전에 바로 치우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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