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하루 새 40명 ‘최다’…“이송 필요” vs “정부 인력 투입”

입력 2020.12.30 (06:19) 수정 2020.12.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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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동안 1,046명 늘어난 가운데 사망자가 40명으로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나왔는데, 이런 시설을 동일집단 격리하는 게 맞는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어제 신규확진자가 천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가장 많은 40명이 나왔는데요.

요양병원 환자가 많았다고요?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천 46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천 명을 넘은 겁니다.

사망자는 하루 최다인 40명이 나와 누적 사망자는 859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40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28명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발생한 사례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정부의 관리 대상인 요양병원은 전국 17곳에 이릅니다.

또, 최근 일주일새 지역 확진자의 31%가 60살 이상일 정도로 고령자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연령이 높고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 취약군에서 환자가 주로 발생해 사망자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을 동일집단 격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의사협회는 "장비나 인력이 부족한 요양병원이나 시설을 동일집단 격리하면 내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준비가 된 병상을 확보해 이송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초 대구 경북에서 동일집단 격리가 효과적이었다면서도 최근 집단 발병이 많아 의료 체계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자체가 환자와 의료진 재배치를 담당했는데, 집단감염 현장에 정부 인력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지원팀을 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중환자 여유 병상이 전국에서 205개 확보되는 등 의료 대응 체계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의 상황을 살펴볼까요?

사망자도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7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구치소에서 사망자 1명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비확진자들을 추가로 다른 교정시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서 강원북부교도소와 신축 대구교도소 등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한다는 계획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에 대해선 구속·형집행정지를 적극 건의하고, 집행정지가 결정된 수용자는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할 예정입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3일 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비확진자 175명을 서울남부교도소와 경기여주교도소, 강원북부교도소 등 3곳에 분산 이송했습니다.

또 어제는 확진 수용자 345명을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서울남부교도소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가운데 1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 내 수용자들에 대해 오늘 4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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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망자 하루 새 40명 ‘최다’…“이송 필요” vs “정부 인력 투입”
    • 입력 2020-12-30 06:19:02
    • 수정2020-12-30 07:17:53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동안 1,046명 늘어난 가운데 사망자가 40명으로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나왔는데, 이런 시설을 동일집단 격리하는 게 맞는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어제 신규확진자가 천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가장 많은 40명이 나왔는데요.

요양병원 환자가 많았다고요?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천 46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천 명을 넘은 겁니다.

사망자는 하루 최다인 40명이 나와 누적 사망자는 859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40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28명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발생한 사례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정부의 관리 대상인 요양병원은 전국 17곳에 이릅니다.

또, 최근 일주일새 지역 확진자의 31%가 60살 이상일 정도로 고령자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연령이 높고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 취약군에서 환자가 주로 발생해 사망자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을 동일집단 격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의사협회는 "장비나 인력이 부족한 요양병원이나 시설을 동일집단 격리하면 내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준비가 된 병상을 확보해 이송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초 대구 경북에서 동일집단 격리가 효과적이었다면서도 최근 집단 발병이 많아 의료 체계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자체가 환자와 의료진 재배치를 담당했는데, 집단감염 현장에 정부 인력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지원팀을 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중환자 여유 병상이 전국에서 205개 확보되는 등 의료 대응 체계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의 상황을 살펴볼까요?

사망자도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7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구치소에서 사망자 1명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비확진자들을 추가로 다른 교정시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서 강원북부교도소와 신축 대구교도소 등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한다는 계획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에 대해선 구속·형집행정지를 적극 건의하고, 집행정지가 결정된 수용자는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할 예정입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3일 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비확진자 175명을 서울남부교도소와 경기여주교도소, 강원북부교도소 등 3곳에 분산 이송했습니다.

또 어제는 확진 수용자 345명을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서울남부교도소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가운데 1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 내 수용자들에 대해 오늘 4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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