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시대 선도”…‘뉴스7’ 출범 첫해 성과와 과제

입력 2020.12.31 (19:23) 수정 2020.12.3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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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올 한해 지역뉴스를 확대, 강화했습니다.

공영방송 KBS가 수도권에만 집중된 언론의 생태계를 지방분권시대에 맞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편성정책을 통해 구현한 것입니다.

올해는 특히 편성자율권을 지역으로 넘겨 저녁 7시뉴스를 혁신했습니다.

뉴스 뒷부분에 10분 편성하던 과거 관행에서 탈피해 지역 9군데 총국이 7시 뉴스 40분을 자율적으로 독자 편성해 오롯이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균형발전시대를 선도하는 KBS <뉴스 7> 출범 첫 해 성과와 의미를, 나종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8년 12월 KBS제주총국에서 첫 선을 보인 <7시오늘제주>.

방송법에 명시된 지역사회 균형 발전을 지역 주도로 실현한 새로운 뉴스이었습니다.

["자, 여기서 들어갑니다. 블랙. 5 커트, 스타트!"]

제주의 1년 실험을 거쳐 KBS는 올해 2월 새로운 저녁 종합뉴스를 전국 9군데 지역총국에서 동시에 출범시켰습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 7시뉴스가 지역의 자율적 편집을 통해 오롯이 지역의 콘텐츠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장원자/KBS부산 시청자위원장 : "시간이 지날수록 횟수를 거듭할 수록 부산(지역)의 심층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전달해 줘서 오히려 더 소식을 잘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시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거든요."]

출입처 중심의 기사에서 벗어나 지역 현안을 심층·탐사 보도하고 사건 사고의 현장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뉴스의 품질과 다양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한선/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지역의 시각에서 전국과 국제적인 사안을 볼 수 있는 그런 기사 선택의 자율권을 준 것이 뉴스7의 변화잖아요. 그래서 저널리즘의 본연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겠다."]

뉴스의 변화는 지역 시청자 참여로 이어졌습니다.

각 지역마다 올 한해 100명 넘는 노동자와 시민, 여성과 학생,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수도권외 시청자들에게 "내가 사는 지역에서 지금 일어나는 중요한 발표와 변화를 그때 그때 현장에서 생방송하는 지역재난방송을 실현했습니다.

["뉴스를 자주 보면서 마음에 위로를 하면서 살죠."]

["방송을 해주시고 관심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좀 더 희망적인 따뜻한 소식을 전해줬으면 바라요."]

KBS가 지역에서도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보다 충실히 수행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의제설정의 힘이 세지면서 지방권력을 촘촘히 견제하고 감시하게 됐습니다.

[김태일/영남대학교 교수/KBS 이사 : "특히 지역밀착형 뉴스들을 많이 발굴했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뉴스의 우선순위를 지역적 관점에서 결정할 수 있겠다."]

공영방송 KBS는 앞으로도 지역뉴스가 균형발전시대를 이끌 수 있도록 공적 재원 투자를 늘려 내실을 다질 계획입니다.

[김종명/KBS 보도본부장 : "'지역사회 공론의 장' 그리고 '부조리와 비효율에 대한 감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재난방송'에 특히 집중하겠습니다. KBS가 처음 시도한 <뉴스7> 등 지역보도 역량을 더욱 확충해서 지역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기는 대표 미디어가 되겠습니다."]

2020년 한 해 지역과 함께 호흡한 7시뉴스.

더 시의적절하고 더 가깝게, 더 현장성있고 심층적으로 지역의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7시 뉴스는 새해에도 지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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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균형발전시대 선도”…‘뉴스7’ 출범 첫해 성과와 과제
    • 입력 2020-12-31 19:23:25
    • 수정2020-12-31 19:30:01
    뉴스 7
[앵커]

KBS는 올 한해 지역뉴스를 확대, 강화했습니다.

공영방송 KBS가 수도권에만 집중된 언론의 생태계를 지방분권시대에 맞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편성정책을 통해 구현한 것입니다.

올해는 특히 편성자율권을 지역으로 넘겨 저녁 7시뉴스를 혁신했습니다.

뉴스 뒷부분에 10분 편성하던 과거 관행에서 탈피해 지역 9군데 총국이 7시 뉴스 40분을 자율적으로 독자 편성해 오롯이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균형발전시대를 선도하는 KBS <뉴스 7> 출범 첫 해 성과와 의미를, 나종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8년 12월 KBS제주총국에서 첫 선을 보인 <7시오늘제주>.

방송법에 명시된 지역사회 균형 발전을 지역 주도로 실현한 새로운 뉴스이었습니다.

["자, 여기서 들어갑니다. 블랙. 5 커트, 스타트!"]

제주의 1년 실험을 거쳐 KBS는 올해 2월 새로운 저녁 종합뉴스를 전국 9군데 지역총국에서 동시에 출범시켰습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 7시뉴스가 지역의 자율적 편집을 통해 오롯이 지역의 콘텐츠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장원자/KBS부산 시청자위원장 : "시간이 지날수록 횟수를 거듭할 수록 부산(지역)의 심층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전달해 줘서 오히려 더 소식을 잘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시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거든요."]

출입처 중심의 기사에서 벗어나 지역 현안을 심층·탐사 보도하고 사건 사고의 현장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뉴스의 품질과 다양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한선/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지역의 시각에서 전국과 국제적인 사안을 볼 수 있는 그런 기사 선택의 자율권을 준 것이 뉴스7의 변화잖아요. 그래서 저널리즘의 본연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겠다."]

뉴스의 변화는 지역 시청자 참여로 이어졌습니다.

각 지역마다 올 한해 100명 넘는 노동자와 시민, 여성과 학생,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수도권외 시청자들에게 "내가 사는 지역에서 지금 일어나는 중요한 발표와 변화를 그때 그때 현장에서 생방송하는 지역재난방송을 실현했습니다.

["뉴스를 자주 보면서 마음에 위로를 하면서 살죠."]

["방송을 해주시고 관심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좀 더 희망적인 따뜻한 소식을 전해줬으면 바라요."]

KBS가 지역에서도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보다 충실히 수행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의제설정의 힘이 세지면서 지방권력을 촘촘히 견제하고 감시하게 됐습니다.

[김태일/영남대학교 교수/KBS 이사 : "특히 지역밀착형 뉴스들을 많이 발굴했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뉴스의 우선순위를 지역적 관점에서 결정할 수 있겠다."]

공영방송 KBS는 앞으로도 지역뉴스가 균형발전시대를 이끌 수 있도록 공적 재원 투자를 늘려 내실을 다질 계획입니다.

[김종명/KBS 보도본부장 : "'지역사회 공론의 장' 그리고 '부조리와 비효율에 대한 감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재난방송'에 특히 집중하겠습니다. KBS가 처음 시도한 <뉴스7> 등 지역보도 역량을 더욱 확충해서 지역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기는 대표 미디어가 되겠습니다."]

2020년 한 해 지역과 함께 호흡한 7시뉴스.

더 시의적절하고 더 가깝게, 더 현장성있고 심층적으로 지역의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7시 뉴스는 새해에도 지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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