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 홍보 나선 北…관광 재개 ‘꿈틀’

입력 2021.01.02 (08:09) 수정 2021.01.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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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대북제재 와중에도 코로나19와 수해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북한.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변수가 되겠지만, 북한이 관광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명승지 보수 작업과 도심 건축물 홍보도 나서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기묘한 돌고드름과 돌꽃이 가득한 이곳.

평안북도 구장군에 있는 용문대굴입니다.

약 4억 8천만 년 전부터 형성된 천연 석회동굴로 북한 천연기념물 80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이곳의 입구를 새로 꾸미고 보수 작업을 마친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리분옥/평안북도 구장군 용문대굴관리소장 : "당의 은정 속에 마련된 우리 용문대굴은 이번에 대굴로서의 품격이 살아나게 그 면모를 일신했습니다. 보시다시피 건물을 화강암 돌로 감싸고 또 중심에 돌고드름을 형상한 이런 부각 장식을 해서 용돌문이 더욱더 살아나게 됐습니다."]

80일 전투를 진행하면서 보수 작업을 진행한 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오는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주간에 맞춰 관광 상품을 내놨는데요.

유엔의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개별 관광은 북한으로서도 매력적인 외화벌이 수단입니다. 최근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도 관광 명소로 꼽히는 평양 건축물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유튜브 ‘NEW DPRK’ : "우리나라의 개선문은 현대 개선문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보다 우리나라의 개선문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김덕훈 내각 총리의 금강산 지구 시찰을 통해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국경이 봉쇄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관광 재개는 코로나19 추세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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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승지 홍보 나선 北…관광 재개 ‘꿈틀’
    • 입력 2021-01-02 08:09:57
    • 수정2021-01-02 08:21:28
    남북의 창
[앵커]

지난해 대북제재 와중에도 코로나19와 수해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북한.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변수가 되겠지만, 북한이 관광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명승지 보수 작업과 도심 건축물 홍보도 나서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기묘한 돌고드름과 돌꽃이 가득한 이곳.

평안북도 구장군에 있는 용문대굴입니다.

약 4억 8천만 년 전부터 형성된 천연 석회동굴로 북한 천연기념물 80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이곳의 입구를 새로 꾸미고 보수 작업을 마친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리분옥/평안북도 구장군 용문대굴관리소장 : "당의 은정 속에 마련된 우리 용문대굴은 이번에 대굴로서의 품격이 살아나게 그 면모를 일신했습니다. 보시다시피 건물을 화강암 돌로 감싸고 또 중심에 돌고드름을 형상한 이런 부각 장식을 해서 용돌문이 더욱더 살아나게 됐습니다."]

80일 전투를 진행하면서 보수 작업을 진행한 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오는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주간에 맞춰 관광 상품을 내놨는데요.

유엔의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개별 관광은 북한으로서도 매력적인 외화벌이 수단입니다. 최근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도 관광 명소로 꼽히는 평양 건축물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유튜브 ‘NEW DPRK’ : "우리나라의 개선문은 현대 개선문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보다 우리나라의 개선문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김덕훈 내각 총리의 금강산 지구 시찰을 통해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국경이 봉쇄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관광 재개는 코로나19 추세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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