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 바이러스 4명 추가 확진…남아공도 첫 확인

입력 2021.01.02 (21:07) 수정 2021.01.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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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824명으로,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788명입니다.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조금 줄었는데,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요양시설과 노인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오늘(2일)도 13명 늘어 모두 958명이 됐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 대부분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는데요.

하지만 충청과 호남은 물론 경상도와 강원, 제주까지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모두 9명으로 늘었고 오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입국한 뒤 숨진 80대에 이어 가족 3명에게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11월 8일과 지난달 13일에 각각 입국했는데, 먼저 들어온 1명은 11월 22일 자가격리가 끝났고, 지난달 27일에서야 확진됐습니다.

격리기간이 끝난 뒤 미용실과 마트 등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있었지만 방역 당국은 접촉자 가운데 확진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다른 가족과 지내다가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현 자가격리 지침으로는 이 같은 감염을 막기 어려운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자택에서 격리를 하기 때문에 같은 가족과 한 공간에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한계가 존재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경기도에 사는 30대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아공에서 유행중인 변이 바이러스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검역 단계에서 열이 났습니다.

즉각 검사 뒤 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내왔는데,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겁니다.

함께 입국한 1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로써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PCR 음성 확인서를 받는 등 검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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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변이 바이러스 4명 추가 확진…남아공도 첫 확인
    • 입력 2021-01-02 21:07:02
    • 수정2021-01-02 22:10:45
    뉴스 9
[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824명으로,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788명입니다.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조금 줄었는데,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요양시설과 노인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오늘(2일)도 13명 늘어 모두 958명이 됐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 대부분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는데요.

하지만 충청과 호남은 물론 경상도와 강원, 제주까지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모두 9명으로 늘었고 오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입국한 뒤 숨진 80대에 이어 가족 3명에게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11월 8일과 지난달 13일에 각각 입국했는데, 먼저 들어온 1명은 11월 22일 자가격리가 끝났고, 지난달 27일에서야 확진됐습니다.

격리기간이 끝난 뒤 미용실과 마트 등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있었지만 방역 당국은 접촉자 가운데 확진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다른 가족과 지내다가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현 자가격리 지침으로는 이 같은 감염을 막기 어려운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자택에서 격리를 하기 때문에 같은 가족과 한 공간에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한계가 존재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경기도에 사는 30대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아공에서 유행중인 변이 바이러스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검역 단계에서 열이 났습니다.

즉각 검사 뒤 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내왔는데,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겁니다.

함께 입국한 1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로써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PCR 음성 확인서를 받는 등 검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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