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李-朴 사면론 재확인…“당사자 반성 중요”

입력 2021.01.04 (06:19) 수정 2021.01.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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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어제(3일)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고, 민주당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반성'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사면이 연초 정국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이낙연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자신의 평소 소신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 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한 저의 충정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선 "그런 일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당내 사전 논의가 없었던 데 대해 최고위원회는 이 대표의 진정성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러면서 사면 문제는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에 전제 조건을 붙인 건데, 두 전직 대통령이 아직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았다는 당내 반발을 수용하고, 여론 추이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원들 중에는 또 국민들 중에는 그런(반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것을 최고위원회의는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 회의 전 아직은 지켜보자고 했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반성'이라는 전제 조건을 내건 것을 비판했습니다.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사면 문제를 깃털처럼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곧 있을 것으로 알려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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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李-朴 사면론 재확인…“당사자 반성 중요”
    • 입력 2021-01-04 06:19:13
    • 수정2021-01-04 07: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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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어제(3일)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고, 민주당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반성'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사면이 연초 정국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이낙연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자신의 평소 소신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 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한 저의 충정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선 "그런 일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당내 사전 논의가 없었던 데 대해 최고위원회는 이 대표의 진정성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러면서 사면 문제는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에 전제 조건을 붙인 건데, 두 전직 대통령이 아직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았다는 당내 반발을 수용하고, 여론 추이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원들 중에는 또 국민들 중에는 그런(반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것을 최고위원회의는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 회의 전 아직은 지켜보자고 했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반성'이라는 전제 조건을 내건 것을 비판했습니다.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사면 문제를 깃털처럼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곧 있을 것으로 알려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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