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줄었지만 ‘경로 불분명’ 비율 30% 육박

입력 2021.01.18 (17:08) 수정 2021.01.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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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2명으로 11일째 하루 백 명대입니다.

확진자는 감소 추세지만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비율은 조금 증가해 30%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여전히 방심하긴 이르다며 연장된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사우나와 관련해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이용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다른 이용자와 가족 등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해당 사우나는)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고, 하루 2백여 명 이상이 방문하며 24시간 영업으로 이용객이 몰릴 경우 밀집도가 높고….”]

은평구에서는 병원과 연관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1명이 지난 15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다른 직원과 가족 등 모두 14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만, 첫 확진자는 병원 본관이 아닌 별도의 사무용 건물에서 일해 현재까지 환자, 간병인, 보호자 가운데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외에 성동구 요양원, 구로구 요양병원, 강북구 아동시설과 관련한 추가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주 서울에선 요양시설, 병원,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직장 관련 등의 순서로 집단 발생이 많았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2주 전 263명에서 지난주 146명으로 110여 명 줄었지만,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약 30%, 무증상 확진 비율도 세 명 중 한 명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재연장된 2.5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잘 유지돼야 확진자를 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종교활동이 좌석 수 기준 10% 이내로 허용됐지만, 이용 조건은 더 강화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운석/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이용자 간 거리는) 기존 1m에서 2m 이상으로 강화됐고, 비말 전파가 우려가 있는 큰 소리로 함께 기도 암송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한편, 지난달부터 휴관 중인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서울시와 자치구의 문화시설은 내일부터 운영을 재개합니다.

다만, 이용 인원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정원의 30%까지만 가능하고, 방문 때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강승혁/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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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확진자 줄었지만 ‘경로 불분명’ 비율 30% 육박
    • 입력 2021-01-18 17:08:09
    • 수정2021-01-18 1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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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2명으로 11일째 하루 백 명대입니다.

확진자는 감소 추세지만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비율은 조금 증가해 30%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여전히 방심하긴 이르다며 연장된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사우나와 관련해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이용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다른 이용자와 가족 등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해당 사우나는)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고, 하루 2백여 명 이상이 방문하며 24시간 영업으로 이용객이 몰릴 경우 밀집도가 높고….”]

은평구에서는 병원과 연관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1명이 지난 15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다른 직원과 가족 등 모두 14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만, 첫 확진자는 병원 본관이 아닌 별도의 사무용 건물에서 일해 현재까지 환자, 간병인, 보호자 가운데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외에 성동구 요양원, 구로구 요양병원, 강북구 아동시설과 관련한 추가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주 서울에선 요양시설, 병원,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직장 관련 등의 순서로 집단 발생이 많았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2주 전 263명에서 지난주 146명으로 110여 명 줄었지만,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약 30%, 무증상 확진 비율도 세 명 중 한 명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재연장된 2.5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잘 유지돼야 확진자를 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종교활동이 좌석 수 기준 10% 이내로 허용됐지만, 이용 조건은 더 강화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운석/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이용자 간 거리는) 기존 1m에서 2m 이상으로 강화됐고, 비말 전파가 우려가 있는 큰 소리로 함께 기도 암송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한편, 지난달부터 휴관 중인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서울시와 자치구의 문화시설은 내일부터 운영을 재개합니다.

다만, 이용 인원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정원의 30%까지만 가능하고, 방문 때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강승혁/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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