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긴장 속 시위대 차단…경계강화

입력 2021.01.18 (17:18) 수정 2021.01.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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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0일 (한국시간 21일 새벽)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추가 폭동을 일으킬 우려가 제기되면서 수도 워싱턴DC 경계가 더 강화됐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DC 중심가, 백악관과 의회로 향하는 길목이 방벽으로 봉쇄됐습니다.

군인들도 무장한 채 경계를 펼칩니다

유례없는 난입 사태를 겪은 의사당은 아예 주 방위군이 상주 중입니다.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때와 같은 극렬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동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인 오는 20일까지 워싱턴DC를 지키는 병력은 2만5천 명까지 늘어납니다.

[리차드 아이들러/미군 중위 : "군은 (추가 소요)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희에게는 하나의 임무뿐이죠. 미국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미 정보 당국은 인터넷 등에서 떠도는 소요 정황을 포착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레이/미국 FBI 국장/지난 14일 : "온라인에 떠도는 방대한 양의 이야기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 중 실제 위협이 되거나 막아낼 방법 등을 생각중입니다."]

자동 소총과 탄창 등을 워싱턴DC로 무단 반입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적발됐고 경찰관을 사칭한 60대 여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예년과 확연히 다른 취임식 분위기에 시민들의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멜리사 다도/워싱턴 D.C. 주민 : "당장 시내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큰 총을 든 사람들, 탱크 같은 것도 보이고요. 시내 안으로 통근하기도 어려워졌죠."]

대통령 취임식에는 오찬과 거리 퍼레이드가 취소됐고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자 위로와 통합의 의미를 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취임식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등 전임 대통령들과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도 참석합니다.

불참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앤드류 공군 기지에서 별도의 퇴임 행사를 가진 뒤 마지막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갑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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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긴장 속 시위대 차단…경계강화
    • 입력 2021-01-18 17:18:19
    • 수정2021-01-18 17: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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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0일 (한국시간 21일 새벽)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추가 폭동을 일으킬 우려가 제기되면서 수도 워싱턴DC 경계가 더 강화됐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DC 중심가, 백악관과 의회로 향하는 길목이 방벽으로 봉쇄됐습니다.

군인들도 무장한 채 경계를 펼칩니다

유례없는 난입 사태를 겪은 의사당은 아예 주 방위군이 상주 중입니다.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때와 같은 극렬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동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인 오는 20일까지 워싱턴DC를 지키는 병력은 2만5천 명까지 늘어납니다.

[리차드 아이들러/미군 중위 : "군은 (추가 소요)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희에게는 하나의 임무뿐이죠. 미국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미 정보 당국은 인터넷 등에서 떠도는 소요 정황을 포착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레이/미국 FBI 국장/지난 14일 : "온라인에 떠도는 방대한 양의 이야기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 중 실제 위협이 되거나 막아낼 방법 등을 생각중입니다."]

자동 소총과 탄창 등을 워싱턴DC로 무단 반입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적발됐고 경찰관을 사칭한 60대 여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예년과 확연히 다른 취임식 분위기에 시민들의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멜리사 다도/워싱턴 D.C. 주민 : "당장 시내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큰 총을 든 사람들, 탱크 같은 것도 보이고요. 시내 안으로 통근하기도 어려워졌죠."]

대통령 취임식에는 오찬과 거리 퍼레이드가 취소됐고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자 위로와 통합의 의미를 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취임식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등 전임 대통령들과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도 참석합니다.

불참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앤드류 공군 기지에서 별도의 퇴임 행사를 가진 뒤 마지막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갑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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