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코로나에도 ‘호빵’ 매출은 쑥…붕어빵은?

입력 2021.01.18 (18:03) 수정 2021.01.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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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콕 집어 전해 주는 경제 뉴스, ET 콕입니다.

반으로 가르면 방긋 하고 나오는 팥앙금, 겨울 간식 호빵입니다.

처음 출시된 게 1971년이니, 어느덧 오십 줄에 들어섰습니다.

쉰 살된 중년의 인생만큼이나 짧지 않은, 빵생이라고 해야 할까요.

[1975년 광고 : "호호호호 호호호빵 빵빵 빵빵..."]

코로나19 여파에도 호빵의 빵빵한 기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올겨울 시즌 누적판매량 61억 개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시간 단위로 환산하면 1초당 8개씩 팔리는 셈입니다.

50년 동안 부동의 인기 메뉴는 단연 단팥 호빵입니다만, 최근에는 피자 호빵 짜장 호빵 불닭 호빵 출시된 메뉴 종류만 21가지나 됩니다.

호빵의 인기 덕에 같이 뜬 상품이 있으니, 바로 호빵 찜기 일명 호찜기입니다.

호빵 1개만 찔 수 있는 1인용 미니 찜기가 1020세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1시간 만에 2만 개 완판이란 기록도 나왔습니다.

호빵과 함께 생각나는 겨울 간식하면 붕어빵인데요.

요즘 거리 나가 보면 붕어빵 찾기가 쉽지 않다, 느끼신 분들 계실 겁니다.

붕어빵은 길거리 노점상에서 호호 불면서 먹는 게 제맛인데, 코로나 여파로 거리 손님이 끊긴 데다 붕어빵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값이 크게 오르면서 가게를 접는 분들이 늘었다고 하네요.

붕어빵을 찾아 헤메는 이들을 위해 가게 위치를 표시한 일명 붕어빵 지도가 등장할 정돕니다.

붕어빵 맛이 그리운 이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자, 자급자족에 나섰나 봅니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새 붕어빵 만드는 조리기구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늘었습니다.

군고구마용 직화구이 냄비는 4.5배, 길거리 군밤처럼 칼집을 낸 밤 판매량도 4배 증가했습니다.

두툼한 패딩 차림으로 겨울 간식에 푹 빠진 정겨운 풍경, 내년 겨울엔 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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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8 18:03:49
    • 수정2021-01-18 18:29:31
    통합뉴스룸ET
ET가 콕 집어 전해 주는 경제 뉴스, ET 콕입니다.

반으로 가르면 방긋 하고 나오는 팥앙금, 겨울 간식 호빵입니다.

처음 출시된 게 1971년이니, 어느덧 오십 줄에 들어섰습니다.

쉰 살된 중년의 인생만큼이나 짧지 않은, 빵생이라고 해야 할까요.

[1975년 광고 : "호호호호 호호호빵 빵빵 빵빵..."]

코로나19 여파에도 호빵의 빵빵한 기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올겨울 시즌 누적판매량 61억 개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시간 단위로 환산하면 1초당 8개씩 팔리는 셈입니다.

50년 동안 부동의 인기 메뉴는 단연 단팥 호빵입니다만, 최근에는 피자 호빵 짜장 호빵 불닭 호빵 출시된 메뉴 종류만 21가지나 됩니다.

호빵의 인기 덕에 같이 뜬 상품이 있으니, 바로 호빵 찜기 일명 호찜기입니다.

호빵 1개만 찔 수 있는 1인용 미니 찜기가 1020세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1시간 만에 2만 개 완판이란 기록도 나왔습니다.

호빵과 함께 생각나는 겨울 간식하면 붕어빵인데요.

요즘 거리 나가 보면 붕어빵 찾기가 쉽지 않다, 느끼신 분들 계실 겁니다.

붕어빵은 길거리 노점상에서 호호 불면서 먹는 게 제맛인데, 코로나 여파로 거리 손님이 끊긴 데다 붕어빵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값이 크게 오르면서 가게를 접는 분들이 늘었다고 하네요.

붕어빵을 찾아 헤메는 이들을 위해 가게 위치를 표시한 일명 붕어빵 지도가 등장할 정돕니다.

붕어빵 맛이 그리운 이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자, 자급자족에 나섰나 봅니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새 붕어빵 만드는 조리기구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늘었습니다.

군고구마용 직화구이 냄비는 4.5배, 길거리 군밤처럼 칼집을 낸 밤 판매량도 4배 증가했습니다.

두툼한 패딩 차림으로 겨울 간식에 푹 빠진 정겨운 풍경, 내년 겨울엔 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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