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흔적 지우기’ 본격화…“동맹 복구하고 다시 세계문제 관여”

입력 2021.01.21 (06:09) 수정 2021.01.2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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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전임 트럼프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본격 나섰습니다.

트럼프 시대 탈퇴했던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 복귀 등을 위한 정책 검토에 들어갔고 관련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작업도 중단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연설에서부터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는 어제의 도전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한번 세계 문제에 관여할 것입니다."]

동맹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힙니다.

["우리는 단순히 힘의 모범이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세계를) 이끌 것입니다."]

탈퇴했던 파리 기후변화협약에도 다시 가입하고 세계보건기구 WHO 복귀도 서두를 전망입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응이 성공하려면 국제연대를 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듯보입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을 명분으로 진행됐던 멕시코 장벽 건설도 중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무슬림권 7개 국가에서는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제한조치도 풀릴 전망입니다.

불법 체류자 자녀들의 추방을 유예해주던 제도 역시 부활될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한 17개 행정명령에, 이르면 오늘 중으로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콕짚어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4년을 어둠의 시대로 규정한 적이 있었던 만큼, 취임 초기 트럼프 시대의 정책을 뒤짚는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리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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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흔적 지우기’ 본격화…“동맹 복구하고 다시 세계문제 관여”
    • 입력 2021-01-21 06:09:59
    • 수정2021-01-21 06: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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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전임 트럼프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본격 나섰습니다.

트럼프 시대 탈퇴했던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 복귀 등을 위한 정책 검토에 들어갔고 관련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작업도 중단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연설에서부터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는 어제의 도전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한번 세계 문제에 관여할 것입니다."]

동맹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힙니다.

["우리는 단순히 힘의 모범이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세계를) 이끌 것입니다."]

탈퇴했던 파리 기후변화협약에도 다시 가입하고 세계보건기구 WHO 복귀도 서두를 전망입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응이 성공하려면 국제연대를 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듯보입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을 명분으로 진행됐던 멕시코 장벽 건설도 중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무슬림권 7개 국가에서는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제한조치도 풀릴 전망입니다.

불법 체류자 자녀들의 추방을 유예해주던 제도 역시 부활될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한 17개 행정명령에, 이르면 오늘 중으로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콕짚어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4년을 어둠의 시대로 규정한 적이 있었던 만큼, 취임 초기 트럼프 시대의 정책을 뒤짚는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리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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