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수소충전소 운영…수소차 보급 확대 과제도

[앵커]

청주와 충주에 이어 제천에도 수소충전소가 들어섰습니다.

충북에서 네 번째인데요.

수소차 보급 확대까지는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가스용기와 냉동기 등 고압 충전 설비를 갖춘 수소 충전소입니다.

최대 400kg을 저장해 하루에 수소차 60여 대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최신 설비를 갖춘 수소충전소가 제천에서 첫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고영태/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 "충전소들이 안전하게 건설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유지·보수를 해서 고장시나 보수하는데 신속하게 대처하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제천의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면서 충북지역 수소충전소는 모두 4곳으로 늘었습니다.

충청북도는 올해, 청주와 충주 등에 수소충전소 8곳을 추가해 내년까지는 18곳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수소 차량 보급입니다.

차량 가격이 7천만 원에 육박하면서, 도내 등록된 수소차는 320여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최대 4천만 원에 가까운 수소차 구매비를 지원해 연말까지 천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100% (충전)되기 때문에 활성화될 것이고, 올해 (제천에) 280대 정도 수소차가 늘어나면 (충전소가) 이걸로 될지, 더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겠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지원금은 줄이는 반면, 수소차의 지원금만 확대하면서 형평성 논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또, 30억 원에 이르는 수소 충전소 설치 비용 지원에도 적자 운영이 되고, 폭발 우려 등 수소 충전소의 안전성도 도마 위에 올라 수소 인프라 확충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