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초서장 휴대전화 등 포렌식…“국민께 거듭 죄송”

입력 2021.01.29 (12:18) 수정 2021.01.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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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경찰이 서초경찰서 간부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포렌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담당 수사관이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묵살했단 의혹에 대해선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은 오늘 이용구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관련 브리핑에서 서울 서초경찰서장과 형사과장, 팀장 등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구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재조사를 위해 진상조사단을 꾸린 지 닷새 만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형사과 사무실 컴퓨터들도 임의제출 받았는데, 이를 분석해 경찰 내부에서 블랙박스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이 차관 사건에 대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이 차관의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던 당초 발표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진상조사단이 해당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행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최초로 출동했던 지구대 경찰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지만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다만 경찰은 아직 이 차관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 차관 폭행 수사를 맡았던 서초서는 당사자들이 합의했고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담당 수사관이 폭행 영상을 보고도 묵살했다는 택시기사 주장이 나오면서 경찰은 입장을 번복했고, 국가수사본부 지시에 따라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담당 수사관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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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서초서장 휴대전화 등 포렌식…“국민께 거듭 죄송”
    • 입력 2021-01-29 12:18:15
    • 수정2021-01-29 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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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경찰이 서초경찰서 간부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포렌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담당 수사관이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묵살했단 의혹에 대해선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은 오늘 이용구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관련 브리핑에서 서울 서초경찰서장과 형사과장, 팀장 등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구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재조사를 위해 진상조사단을 꾸린 지 닷새 만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형사과 사무실 컴퓨터들도 임의제출 받았는데, 이를 분석해 경찰 내부에서 블랙박스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이 차관 사건에 대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이 차관의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던 당초 발표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진상조사단이 해당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행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최초로 출동했던 지구대 경찰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지만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다만 경찰은 아직 이 차관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 차관 폭행 수사를 맡았던 서초서는 당사자들이 합의했고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담당 수사관이 폭행 영상을 보고도 묵살했다는 택시기사 주장이 나오면서 경찰은 입장을 번복했고, 국가수사본부 지시에 따라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담당 수사관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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