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가혹행위’ 감독 징역 7년·주장 징역 4년

입력 2021.01.29 (14:18) 수정 2021.01.29 (14: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의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감독과 주장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4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선수들에게 상습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며,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경주시청 철인3종팀 김모 감독과 주장 장모 선수.

대구지방법원은 이들에게 징역 7년과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 선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피고인들이 그 지위를 이용해 선수들에게 장기간 폭언,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하고 피해 대부분이 회복되지 못해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고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선수들끼리 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특히 김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 당시 훈련비 명목으로 선수들에게 7천4백여 만 원을 받아 가로채고, 허위 견적서를 받아 보조금 2억 5천만 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유족과 동료 선수들은 선고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최영희/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 "(김 감독은) 최고 책임자로서 제일 형량을 많이 받아야 할 위치인데도 불구하고 형량이 2년이나 감형된 거에 대해서 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앞서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운동처방사 안모 씨는 징역 8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 최숙현 가혹행위’ 감독 징역 7년·주장 징역 4년
    • 입력 2021-01-29 14:18:39
    • 수정2021-01-29 14:32:27
    뉴스2
[앵커]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의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감독과 주장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4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선수들에게 상습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며,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경주시청 철인3종팀 김모 감독과 주장 장모 선수.

대구지방법원은 이들에게 징역 7년과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 선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피고인들이 그 지위를 이용해 선수들에게 장기간 폭언,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하고 피해 대부분이 회복되지 못해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고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선수들끼리 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특히 김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 당시 훈련비 명목으로 선수들에게 7천4백여 만 원을 받아 가로채고, 허위 견적서를 받아 보조금 2억 5천만 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유족과 동료 선수들은 선고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최영희/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 "(김 감독은) 최고 책임자로서 제일 형량을 많이 받아야 할 위치인데도 불구하고 형량이 2년이나 감형된 거에 대해서 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앞서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운동처방사 안모 씨는 징역 8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