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고령층 포함 18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앵커]

식품의약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종 허가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18세 이상 남녀가 접종 대상인데요,

효과성 자료가 아직은 부족한 만큼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선 신중하게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리포트]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추가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결정했습니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남녀로, 식약처는 종합 검토 결과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백신 투여 후의 과민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코로나 증상 악화 등의 이상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도 식약처는 안전성과 면역반응 측면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65세 이상 임상 참여자가 전체 참여자의 7.4%에 불과해 통계적 검증을 위한 추가 자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의사가 대상자에 따라 신중하게 접종을 결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임신 기간 중 접종에 대해서는 권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 지역간 이동과 사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역대 가장 큰 위기인 이번 3차 유행을 끝낼 수도 있고,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는 중대한 갈림길입니다."]

방역당국은 제수용품 준비로 전통시장 등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비대면 판매를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오는 14일까지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최대 30%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