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심’ 반려동물 국내 첫 검사…서울, 연휴 재확산 우려

입력 2021.02.10 (19:07) 수정 2021.02.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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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선 하루 만에 다시 1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연휴에도 보건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에선 오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진단 검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됐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에서 외국인 모임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모두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자와 함께 교회에서 예배한 교인, 가족으로 전파됐고, 이후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추가 확진자가 운영하는 음식점의 이용자까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2명이 더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91명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새로 나온 병동을 추가로 동일집단 격리하고 환자를 다시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175명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43명입니다.

서울시는 명절 연휴 동안 고향·친지 방문이나 여행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재확산 위험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가족, 지인간 전파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가까운 사람과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오는 14일까지 연휴 기간에 모든 자치구의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46곳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에선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개가 콧물과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송인준/서울시 동물보호과 : "증상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동물 담당부서에 연락하셔서 상황을 설명하면, 서울시에서 검체 채취반이 가정으로 방문해서 (검사합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려동물이 확진될 경우 자택에서 14일 동안 격리 보호하고 14일이 지나면 자가격리가 해제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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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의심’ 반려동물 국내 첫 검사…서울, 연휴 재확산 우려
    • 입력 2021-02-10 19:07:50
    • 수정2021-02-10 19:14:27
    뉴스 7
[앵커]

서울에선 하루 만에 다시 1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연휴에도 보건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에선 오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진단 검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됐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에서 외국인 모임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모두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자와 함께 교회에서 예배한 교인, 가족으로 전파됐고, 이후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추가 확진자가 운영하는 음식점의 이용자까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2명이 더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91명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새로 나온 병동을 추가로 동일집단 격리하고 환자를 다시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175명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43명입니다.

서울시는 명절 연휴 동안 고향·친지 방문이나 여행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재확산 위험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가족, 지인간 전파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가까운 사람과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오는 14일까지 연휴 기간에 모든 자치구의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46곳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에선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개가 콧물과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송인준/서울시 동물보호과 : "증상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동물 담당부서에 연락하셔서 상황을 설명하면, 서울시에서 검체 채취반이 가정으로 방문해서 (검사합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려동물이 확진될 경우 자택에서 14일 동안 격리 보호하고 14일이 지나면 자가격리가 해제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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