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 미얀마 군부 제재 발표 “자산동결…추가조치 가능”

입력 2021.02.11 (07:18) 수정 2021.02.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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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시민들의 쿠데타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자산동결과 수출통제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미얀마 군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추가조치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분여에 걸친 짧은 발표였지만,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한 미국의 입장 표명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긴급연설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을 즉각 석방하고 권력도 내려놓으라고 말했습니다.

압박수단으로 제재조치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저는 오늘 (미얀마)군부 쿠데타 지도자들에 부과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쿠데타와 연관된 군부 지도자들은 물론 가족들의 자산동결, 수출통제도 언급한 상탭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버마(미얀마)정부에게 이득이 되는 자산을 동결할 것입니다. 다만 버마(미얀마) 일반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익이 되는 의료 분야의 지원 등은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미얀마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로, 미얀마 군부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원상회복을 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더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추가적인 조치를 할 준비도 돼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이런 노력에 함께 참여하도록 국제사회와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미국의 전격적인 제재 조치 발표와 함께 유럽연합도 미얀마 제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미얀마 제재발표는 지난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민주화 추진을 전제로 미얀마와 관계정상화에 나섰던 당시의 약속을 지키라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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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미 대통령, 미얀마 군부 제재 발표 “자산동결…추가조치 가능”
    • 입력 2021-02-11 07:18:32
    • 수정2021-02-11 0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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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들의 쿠데타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자산동결과 수출통제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미얀마 군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추가조치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분여에 걸친 짧은 발표였지만,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한 미국의 입장 표명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긴급연설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을 즉각 석방하고 권력도 내려놓으라고 말했습니다.

압박수단으로 제재조치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저는 오늘 (미얀마)군부 쿠데타 지도자들에 부과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쿠데타와 연관된 군부 지도자들은 물론 가족들의 자산동결, 수출통제도 언급한 상탭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버마(미얀마)정부에게 이득이 되는 자산을 동결할 것입니다. 다만 버마(미얀마) 일반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익이 되는 의료 분야의 지원 등은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미얀마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로, 미얀마 군부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원상회복을 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더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추가적인 조치를 할 준비도 돼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이런 노력에 함께 참여하도록 국제사회와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미국의 전격적인 제재 조치 발표와 함께 유럽연합도 미얀마 제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미얀마 제재발표는 지난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민주화 추진을 전제로 미얀마와 관계정상화에 나섰던 당시의 약속을 지키라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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