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핵은 여전한 우선순위…방위비 협상 진전”

[앵커]

북핵은 긴급한 우선순위 과제다, 미국 국무부가 이렇게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대북 문제가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나온 답변입니다.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서 북핵은 여전히 시급한 우선순위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프로그램의 도전이 (외교안보) 우선순위냐 라고 묻는다면, 사실, 매우 우선 순위입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북한과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고 해서 사안의 시급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직접 관여하는 대신 동맹국과 외교적 조율을 긴밀히, 그리고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시간표를 제시해 다음 단계는 무엇이다라고 보여주지는 않겠지만, (동맹국들 간) 조율은 진행되고 있고, 매우 활발합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선 외교적 접근과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한 접근, 메시지 전달 방식이 모두 조율되어 있어야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말해 미국이 북핵 문제 접근법을 두고 치밀한 검토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방위비 분담을 위한 협상에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KBS의 서면질의에 '진전이 있다'며 양측이 조속한 타결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방위비 분담금의 인상 규모나 유효 기간 등 세부적인 사항은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동맹과 협력을 강조해 온 바이든 정부의 한미 관계 첫 단추가 어떻게 꿰어질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성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