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사흘만에 확진자 백명 넘어…서울시, 상급·종합병원 방역강화

입력 2021.02.16 (19:08) 수정 2021.02.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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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백 명을 넘었습니다.

서울시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위반 시 운영중단 처분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 추가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환자와 종사자, 간병인, 보호자 등 모두 27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2일 입원환자 2명이 처음 확진된 후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는 백 명을 넘어 117명이 됐습니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 직원과 환자, 보호자가 일부 화장실을 함께 이용했고, 상주보호자는 1명이 원칙이지만 가족이 교대로 돌본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100명을 넘었는데 두 대학병원 모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특히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부분은 두 곳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던 부분이고, 환자 보호자나 간병하는 분들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이 있거나 교대하는 부분이 보이면서 (방역조치가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7곳을 대상으로 방역 강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환자와 간병인은 입원 시 선제검사를 하고 종사자와 간병인, 보호자는 2주마다 검사를 해야 합니다.

또, 병동 내 면회객 방문을 금지하고 환자 보호자 1인 등록제 등을 시행합니다.

서울시는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및 경고, 3개월 이내의 운영중단 및 시설폐쇄 등의 행정처분이 가능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계속됐습니다.

구로구 헬스장과 관련해 가족 등 7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사우나와 요양시설, 지인 모임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161명으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상황에서 접촉 증가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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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서울병원’ 사흘만에 확진자 백명 넘어…서울시, 상급·종합병원 방역강화
    • 입력 2021-02-16 19:08:33
    • 수정2021-02-16 19: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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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백 명을 넘었습니다.

서울시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위반 시 운영중단 처분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 추가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환자와 종사자, 간병인, 보호자 등 모두 27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2일 입원환자 2명이 처음 확진된 후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는 백 명을 넘어 117명이 됐습니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 직원과 환자, 보호자가 일부 화장실을 함께 이용했고, 상주보호자는 1명이 원칙이지만 가족이 교대로 돌본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100명을 넘었는데 두 대학병원 모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특히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부분은 두 곳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던 부분이고, 환자 보호자나 간병하는 분들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이 있거나 교대하는 부분이 보이면서 (방역조치가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7곳을 대상으로 방역 강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환자와 간병인은 입원 시 선제검사를 하고 종사자와 간병인, 보호자는 2주마다 검사를 해야 합니다.

또, 병동 내 면회객 방문을 금지하고 환자 보호자 1인 등록제 등을 시행합니다.

서울시는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및 경고, 3개월 이내의 운영중단 및 시설폐쇄 등의 행정처분이 가능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계속됐습니다.

구로구 헬스장과 관련해 가족 등 7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사우나와 요양시설, 지인 모임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161명으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상황에서 접촉 증가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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