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횡령 혐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

입력 2021.02.18 (06:28) 수정 2021.02.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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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자금 조성과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죄를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어젯밤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최 회장이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죄의 규모와 관련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을 운영하며 회삿돈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 회장이 거주한 빌라의 임대료 일부도 회삿돈으로 납부됐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2009년 SK텔레시스가 최 회장이 지분을 보유했던 골프장 운영업체에 150여억 원을 무담보로 빌려주고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것을 배임 혐의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액이 천억 원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영장 심사에서 최 회장은 관련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신원/SK네트웍스 회장 : "(혐의 부인하시나요?) 미안해요. (어떤 점 소명하셨어요?) 아, 됐어요. 고맙습니다."]

최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검찰 수사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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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
    • 입력 2021-02-18 06:28:45
    • 수정2021-02-22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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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자금 조성과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죄를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어젯밤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최 회장이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죄의 규모와 관련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을 운영하며 회삿돈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 회장이 거주한 빌라의 임대료 일부도 회삿돈으로 납부됐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2009년 SK텔레시스가 최 회장이 지분을 보유했던 골프장 운영업체에 150여억 원을 무담보로 빌려주고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것을 배임 혐의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액이 천억 원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영장 심사에서 최 회장은 관련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신원/SK네트웍스 회장 : "(혐의 부인하시나요?) 미안해요. (어떤 점 소명하셨어요?) 아, 됐어요. 고맙습니다."]

최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검찰 수사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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