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 ‘램지어 비판’ 확산…램지어, 모습 드러내 日 사법제도 옹호

입력 2021.03.09 (21:32) 수정 2021.03.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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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주요 언론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 논문을 비판하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고 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파문 이후 처음으로 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일본의 사법제도를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미권 주요 언론들이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커다란 파문과 분노를 촉발시켰다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데 대해 '전시 잔혹행위를 가리려는 일본 극우파가 지지하는 견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최대 통신사 AP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논거가 없다며 이는 역사학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미국 여러 방송사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실렸습니다.

여기에는 대표적 보수 매체 폭스뉴스는 물론 극우 성향 뉴스맥스까지 포함됐습니다.

폭스 뉴스는 추가적으로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의 기고문을 통해 극도의 분노와 함께 진실 왜곡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램지어 교수는 하버드대 연구 모임인 미일관계 프로그램이 주관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일본의 사법 제도를 신뢰한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별도로 학내 신문인 더 하버드 크림슨에는 자신이 지난달 25일 동료들에게 보냈던 해명 글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파문이 자신의 손을 떠났고, 추가 논의는 다른 학자들 몫이라거나 논란 증폭을 원치 않는다고 하는 등 발을 빼는 듯한 내용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 편집:신선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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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언론 ‘램지어 비판’ 확산…램지어, 모습 드러내 日 사법제도 옹호
    • 입력 2021-03-09 21:32:22
    • 수정2021-03-09 22:01:49
    뉴스 9
[앵커]

세계 주요 언론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 논문을 비판하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고 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파문 이후 처음으로 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일본의 사법제도를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미권 주요 언론들이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커다란 파문과 분노를 촉발시켰다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데 대해 '전시 잔혹행위를 가리려는 일본 극우파가 지지하는 견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최대 통신사 AP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논거가 없다며 이는 역사학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미국 여러 방송사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실렸습니다.

여기에는 대표적 보수 매체 폭스뉴스는 물론 극우 성향 뉴스맥스까지 포함됐습니다.

폭스 뉴스는 추가적으로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의 기고문을 통해 극도의 분노와 함께 진실 왜곡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램지어 교수는 하버드대 연구 모임인 미일관계 프로그램이 주관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일본의 사법 제도를 신뢰한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별도로 학내 신문인 더 하버드 크림슨에는 자신이 지난달 25일 동료들에게 보냈던 해명 글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파문이 자신의 손을 떠났고, 추가 논의는 다른 학자들 몫이라거나 논란 증폭을 원치 않는다고 하는 등 발을 빼는 듯한 내용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 편집:신선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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