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한국어를 지키는 큰 힘 ‘말모이,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 외

[앵커]

신간 소식입니다.

100년 전 일제의 탄압과 폭거 속에서도 최초의 우리말 사전을 만들고자 했던 선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갈수록 사라져 가는 우리말을 모은 아주 특별한 사전이 출간됐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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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
말모이 편찬위원회 엮음 /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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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우리 글을 빼앗긴 시대.

일제의 모진 핍박 아래서도 뜻있는 이들이 용기를 내 뭉친 건 소중한 우리 말글을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였습니다.

["말과 글이란 게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인데, 사전 만들어야죠."]

그렇게 최초의 우리말 사전을 만들려 했던 선구자들.

그들이 남긴 소중한 원고가 지난해 보물로 지정됐고, 100년 전의 그 정신을 이어받아 사라졌거나 사라져 가는 소중한 우리 옛말과 입말, 지역어를 국민 제보와 참여로 모아 우리말 4,012개를 엄선해 실었습니다.

표준어 중심의 기존 사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소하고도 정겨운, 그러면서도 풍성한 우리말의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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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다
인디고 서원 엮음 /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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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들.

비대면 수업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저마다 힘껏 코로나19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청소년들이 말하는 학교의 의미, 배움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세상과 마주할 시간을 준비하는 공간인 학교를 어떻게 바꿔가면 좋을지 차분하게 생각해볼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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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식당 개성밥상
정혜경 지음 /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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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왕조의 역사가 담긴 맛, 다양한 식재료가 조화를 이뤄 풍요로움을 더하는 맛, 개성 넘치는 개성 음식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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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 - 안전의 역습
서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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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무엇인가'를 넘어 '좋은 서평은 무엇인가'를 고민해보자며 의욕적으로 출발한 계간 서평 전문지, 그 첫 주제는 '안전의 역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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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밸런스 게임
김동식 지음 / 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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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중퇴한 주물공장 노동자 출신 작가, 이삼일에 한 편씩 단편을 쓰는 왕성한 창작열의 소유자 김동식 작가의 새 소설집입니다.

천재다, 소설이 아니다, 평가와 호불호는 갈리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김동식의 소설이 재미있다는 평가가 꽤 많다는 겁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