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10·20대 45%…여성 81%

입력 2021.03.16 (19:26) 수정 2021.03.16 (2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의 대다수가 10대와 20대였고, 피해자 10명 가운데 8명은 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접수한 피해 사례와 삭제 지원 현황 등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자는 모두 4천 973명.

전년도 2천 87명 대비 2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여성 피해자는 4천 47명으로, 피해자 10명 가운데 8명이 여성이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불법 촬영 피해가 2천 건이 넘게 집계됐습니다.

이어 불법 촬영물 유포와 유포 가능성에 대한 불안 호소, 유포 협박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여진/한국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 피해지원팀장 : "불법 촬영 유형은 꾸준히 접수되고 있고요. 그밖에 유포 협박, 유포, 사이버 공간 내 성적 괴롭힘 같은 유형들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이 되었거나 유포가 될까봐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주시는 불안피해라는 유형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 피해자가 전체의 45% 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지난해 삭제를 지원한 건수는 15만 8천 7백여 건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습니다.

이밖에도 상담 지원 1만 1천여 건, 수사·법률지원연계는 445건, 의료 연계는 40건이 진행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신경식/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 권익지원과 :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불법 촬영물 등을 신속하게 자동검색할 수 있는 삭제 지원 시스템 기능을 강화하여…."]

한편, 올해 7월부터는 허위 영상물이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삭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10·20대 45%…여성 81%
    • 입력 2021-03-16 19:26:54
    • 수정2021-03-16 20:08:45
    뉴스 7
[앵커]

지난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의 대다수가 10대와 20대였고, 피해자 10명 가운데 8명은 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접수한 피해 사례와 삭제 지원 현황 등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자는 모두 4천 973명.

전년도 2천 87명 대비 2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여성 피해자는 4천 47명으로, 피해자 10명 가운데 8명이 여성이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불법 촬영 피해가 2천 건이 넘게 집계됐습니다.

이어 불법 촬영물 유포와 유포 가능성에 대한 불안 호소, 유포 협박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여진/한국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 피해지원팀장 : "불법 촬영 유형은 꾸준히 접수되고 있고요. 그밖에 유포 협박, 유포, 사이버 공간 내 성적 괴롭힘 같은 유형들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이 되었거나 유포가 될까봐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주시는 불안피해라는 유형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 피해자가 전체의 45% 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지난해 삭제를 지원한 건수는 15만 8천 7백여 건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습니다.

이밖에도 상담 지원 1만 1천여 건, 수사·법률지원연계는 445건, 의료 연계는 40건이 진행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신경식/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 권익지원과 :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불법 촬영물 등을 신속하게 자동검색할 수 있는 삭제 지원 시스템 기능을 강화하여…."]

한편, 올해 7월부터는 허위 영상물이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삭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