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신분증으로 비행기 탑승…광주공항 보안 또 구멍

입력 2021.03.16 (19:31) 수정 2021.03.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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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공항에서 또 보안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주에 20대 남성이 지인의 신분증으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광주공항에서는 지난해에도 이 같은 일이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손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제주국제공항! 20대 남성 A씨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직원에게 제지당했습니다.

지인의 신분증으로 항공기를 탑승하려 한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틀 전에 광주공항에서 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공항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은 지난해에도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7월 20대 여성이 친구 신분증으로 비행기를 탔고, 10월에는 초등학생이 언니 신분증으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제주에 갔습니다.

이번에 신분 확인 절차에서 또 한 번 부실함이 드러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공항의 신분 확인은 보안요원이 신분증 사진과 실물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전문가들은 얼굴 인식이나 지문 등 생체인식의 전자방식을 도입해야 보안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종렬/광주여대 항공보안경호학과 교수 : "신분증과 얼굴을 대조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저는 거의 이러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이 되거든요. 더불어 검색 요원들의 교육이 뒷받침된다면 이런 것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신분증 도용이 잇따르고 있는 국내 공항의 허술한 보안 검색! 한국공항공사 측은 지문 등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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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인 신분증으로 비행기 탑승…광주공항 보안 또 구멍
    • 입력 2021-03-16 19:31:31
    • 수정2021-03-16 20:14:21
    뉴스 7
[앵커]

광주공항에서 또 보안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주에 20대 남성이 지인의 신분증으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광주공항에서는 지난해에도 이 같은 일이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손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제주국제공항! 20대 남성 A씨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직원에게 제지당했습니다.

지인의 신분증으로 항공기를 탑승하려 한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틀 전에 광주공항에서 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공항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은 지난해에도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7월 20대 여성이 친구 신분증으로 비행기를 탔고, 10월에는 초등학생이 언니 신분증으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제주에 갔습니다.

이번에 신분 확인 절차에서 또 한 번 부실함이 드러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공항의 신분 확인은 보안요원이 신분증 사진과 실물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전문가들은 얼굴 인식이나 지문 등 생체인식의 전자방식을 도입해야 보안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종렬/광주여대 항공보안경호학과 교수 : "신분증과 얼굴을 대조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저는 거의 이러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이 되거든요. 더불어 검색 요원들의 교육이 뒷받침된다면 이런 것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신분증 도용이 잇따르고 있는 국내 공항의 허술한 보안 검색! 한국공항공사 측은 지문 등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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