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TV토론 맞대결…단일화 분수령

입력 2021.03.16 (21:38) 수정 2021.03.17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소식 알아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오늘(16일) 두 후보가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 사이 신경전, TV 토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으로의 입당도, 합당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오늘, 합당을 처음 거론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장이 되어, 국민의당 당원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부터 합당을 추진하자"며 "더 좋은 방법은 안 후보가 입당하는 것"이라고 역제안했습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TV토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지금이라도 입당을 결심해 주신다면, 안철수 후보께서, (국민의당) 진영에서 주장하시는 여론조사 방식에 동의해 드리겠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저도 정치인인데, 그것(합당) 약속 어기면 제가 앞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토론에서 오 후보는 안 후보의 리더십 부족을, 안 후보는 오 후보의 과거 시장직 사퇴 등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시장) 재임 시절에 살림살이를 잘 못하셨다는 그런 평들도 많습니다. 그때가 부채가 11조 원 늘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리먼브라더스 터졌던 건 기억하십니까?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전부 나랏빚을 냈습니다. 그래서 빚이 늘어났습니다."]

오 후보는 아내와 처가 땅이 포함된 내곡지구 개발 과정에 본인이 관여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단일화 실무협상은 여전히 난항, 19일 단일화 시한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세훈-안철수 TV토론 맞대결…단일화 분수령
    • 입력 2021-03-16 21:38:22
    • 수정2021-03-17 07:52:37
    뉴스 9
[앵커]

이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소식 알아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오늘(16일) 두 후보가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 사이 신경전, TV 토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으로의 입당도, 합당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오늘, 합당을 처음 거론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장이 되어, 국민의당 당원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부터 합당을 추진하자"며 "더 좋은 방법은 안 후보가 입당하는 것"이라고 역제안했습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TV토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지금이라도 입당을 결심해 주신다면, 안철수 후보께서, (국민의당) 진영에서 주장하시는 여론조사 방식에 동의해 드리겠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저도 정치인인데, 그것(합당) 약속 어기면 제가 앞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토론에서 오 후보는 안 후보의 리더십 부족을, 안 후보는 오 후보의 과거 시장직 사퇴 등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시장) 재임 시절에 살림살이를 잘 못하셨다는 그런 평들도 많습니다. 그때가 부채가 11조 원 늘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리먼브라더스 터졌던 건 기억하십니까?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전부 나랏빚을 냈습니다. 그래서 빚이 늘어났습니다."]

오 후보는 아내와 처가 땅이 포함된 내곡지구 개발 과정에 본인이 관여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단일화 실무협상은 여전히 난항, 19일 단일화 시한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강정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