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지역 13일 만에 또 황사 기승

입력 2021.03.28 (21:25) 수정 2021.03.28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15일 중국 북부지역에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쳤는데요.

오늘도 이곳에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예년에 비해 황사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는데, 이번 황사도 우리나라에 영향이 있을지,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몽골과 중국의 국경지대.

온통 뿌연 황사로 수백 미터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한낮인데도 전조등을 밝힌 차들 외에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15일 10년 만의 최악의 황사 이후 13일 만에 다시 황사가 베이징 등 중국 북부 지역을 강타한 것입니다.

[베이징 시민 : "외출하는 데도 영향이 있고 운동할 기회도 적어지고요. 이런 날씨에 운동하는 건 확실히 좋지 않습니다."]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졌고, 베이징 주변 고속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오늘 베이징의 실시간 공기질지수는 심각한 오염 수준인 500을 넘었습니다.

미세먼지, PM10의 농도도 한때 1세제곱미터에 3천 마이크로그램을 넘었습니다.

평년 4차례 정도 였던 봄철 황사가 올해는 벌써 6차례나 발생했습니다.

[라오샤오친/중국기상국 환경기상센터 : "몽골과 중국 서북부지역의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높아서 황사발생 조건이 좋아졌습니다."]

봄철 불청객 황사는 2, 3차례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에서는 오늘 오후부터 황사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내일 황사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북부지역 13일 만에 또 황사 기승
    • 입력 2021-03-28 21:25:26
    • 수정2021-03-28 21:50:59
    뉴스 9
[앵커]

지난 15일 중국 북부지역에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쳤는데요.

오늘도 이곳에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예년에 비해 황사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는데, 이번 황사도 우리나라에 영향이 있을지,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몽골과 중국의 국경지대.

온통 뿌연 황사로 수백 미터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한낮인데도 전조등을 밝힌 차들 외에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15일 10년 만의 최악의 황사 이후 13일 만에 다시 황사가 베이징 등 중국 북부 지역을 강타한 것입니다.

[베이징 시민 : "외출하는 데도 영향이 있고 운동할 기회도 적어지고요. 이런 날씨에 운동하는 건 확실히 좋지 않습니다."]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졌고, 베이징 주변 고속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오늘 베이징의 실시간 공기질지수는 심각한 오염 수준인 500을 넘었습니다.

미세먼지, PM10의 농도도 한때 1세제곱미터에 3천 마이크로그램을 넘었습니다.

평년 4차례 정도 였던 봄철 황사가 올해는 벌써 6차례나 발생했습니다.

[라오샤오친/중국기상국 환경기상센터 : "몽골과 중국 서북부지역의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높아서 황사발생 조건이 좋아졌습니다."]

봄철 불청객 황사는 2, 3차례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에서는 오늘 오후부터 황사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내일 황사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