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뉴욕 도착…“북한과 비핵화 협상 재개가 목적”

입력 2021.04.01 (06:12) 수정 2021.04.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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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북미간 비공식 채널이 가동되는 뉴욕에 먼저 들러 관련 사안을 점검한 후 회의가 열리는 메릴랜드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서 훈 실장은 이번 회의의 목적은 북한과 비핵화협상을 하루 빨리 재개하는 데에 있다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를 이틀 앞둔 현지시간 31일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서훈 실장은 뉴욕 JFK 공항에서 만난 KBS 취재진에게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리게 됐다"며 "그동안 대북 정책 점검 과정에 미국 정부와 쭉 같이 협의를 해 왔으며, 이번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적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데에 있다고 했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저희가 가장 목적하는 것은 가급적 훌륭한 대북 협상안을 만들어서 빠른 시일 내에 북한하고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것에 주안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뉴욕을 들른 것과 관련해 북한측 접촉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러가지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뉴욕에 들르게 됐다"라고만 답했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뉴욕에) 오래 머물지는 않고 바로 워싱턴DC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서훈 실장은 북미간 비공식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뉴욕에서 관련 사안들을 먼저 점검하고, 회의가 예정된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마무리 작업 중인 미국의 대북 정책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자신들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기도 합니다.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부대변인 : "이번 금요일 열리는 안보실장 3자 협의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한) 우리의 검토를 함께 논의하길 고대합니다."]

미국은 4월 둘째주쯤에는 새 대북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한미일 삼각 협력을 부쩍 강조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중 압박 차원에서 중국 관련 사안들을 함께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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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훈, 뉴욕 도착…“북한과 비핵화 협상 재개가 목적”
    • 입력 2021-04-01 06:12:25
    • 수정2021-04-01 0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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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북미간 비공식 채널이 가동되는 뉴욕에 먼저 들러 관련 사안을 점검한 후 회의가 열리는 메릴랜드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서 훈 실장은 이번 회의의 목적은 북한과 비핵화협상을 하루 빨리 재개하는 데에 있다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를 이틀 앞둔 현지시간 31일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서훈 실장은 뉴욕 JFK 공항에서 만난 KBS 취재진에게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리게 됐다"며 "그동안 대북 정책 점검 과정에 미국 정부와 쭉 같이 협의를 해 왔으며, 이번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적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데에 있다고 했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저희가 가장 목적하는 것은 가급적 훌륭한 대북 협상안을 만들어서 빠른 시일 내에 북한하고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것에 주안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뉴욕을 들른 것과 관련해 북한측 접촉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러가지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뉴욕에 들르게 됐다"라고만 답했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뉴욕에) 오래 머물지는 않고 바로 워싱턴DC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서훈 실장은 북미간 비공식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뉴욕에서 관련 사안들을 먼저 점검하고, 회의가 예정된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마무리 작업 중인 미국의 대북 정책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자신들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기도 합니다.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부대변인 : "이번 금요일 열리는 안보실장 3자 협의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한) 우리의 검토를 함께 논의하길 고대합니다."]

미국은 4월 둘째주쯤에는 새 대북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한미일 삼각 협력을 부쩍 강조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중 압박 차원에서 중국 관련 사안들을 함께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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