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법인세율 글로벌 하한선 정해야…G20과 협력”

입력 2021.04.06 (07:28) 수정 2021.04.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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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세계 각국 법인세율의 하한선을 정하기 위해 G20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세를 낮추는 경쟁을 멈춰야 한다고 했는데, 미국 바이든 정부는 최근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세계 각국이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율을 경쟁적으로 낮추는 이른바 '바닥 경쟁'을 멈춰야 한다"라고 한 공개 연설 자리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국적 기업의 법인세율 하한선을 설정하기 위해 주요 20개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 "법인세율을 끝없이 낮추는 '바닥 경쟁'을 멈출 법인세율 하한선을 맞추기 위해 G20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경제는 보다 더 수준 높은 경쟁을 바탕으로 번창해질 수 있습니다."]

각국 정부가, 충분한 세수로 안정적인 재정 지출을 하는 게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옐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이 법인세율을 올리면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라, 각국의 법인세율을 어느 정도 맞춰 이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이 이를 주도해나가겠다고도 했습니다.

[스티브 리즈만/미국 CNBC 선임 경제부 기자 : "(옐런 장관은) '미국 우선'이 결코 미국만을 위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으며, 이런 국제적 사안에 대해 미국의 리더십을 확고히 해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전 세계 법인세율 평균이 1980년 40%에서 지난해에는 23%로 낮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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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 美재무 “법인세율 글로벌 하한선 정해야…G20과 협력”
    • 입력 2021-04-06 07:28:29
    • 수정2021-04-06 07: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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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세계 각국 법인세율의 하한선을 정하기 위해 G20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세를 낮추는 경쟁을 멈춰야 한다고 했는데, 미국 바이든 정부는 최근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세계 각국이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율을 경쟁적으로 낮추는 이른바 '바닥 경쟁'을 멈춰야 한다"라고 한 공개 연설 자리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국적 기업의 법인세율 하한선을 설정하기 위해 주요 20개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 "법인세율을 끝없이 낮추는 '바닥 경쟁'을 멈출 법인세율 하한선을 맞추기 위해 G20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경제는 보다 더 수준 높은 경쟁을 바탕으로 번창해질 수 있습니다."]

각국 정부가, 충분한 세수로 안정적인 재정 지출을 하는 게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옐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이 법인세율을 올리면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라, 각국의 법인세율을 어느 정도 맞춰 이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이 이를 주도해나가겠다고도 했습니다.

[스티브 리즈만/미국 CNBC 선임 경제부 기자 : "(옐런 장관은) '미국 우선'이 결코 미국만을 위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으며, 이런 국제적 사안에 대해 미국의 리더십을 확고히 해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전 세계 법인세율 평균이 1980년 40%에서 지난해에는 23%로 낮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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