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에 소변’ 사과한 아마존, 미국서 첫 노조 결성 시도는 무산
입력 2021.04.10 (06:22)
수정 2021.04.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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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미국 내 노조 결성 시도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존 노조 결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미국 사회에서 큰 관심이 모아졌는데, 아마존은 미국에서 무노조 경영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앨라배마주 베서머의 아마존 창고 직원들이 실시한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 투표자의 71%가 반대표를 던져 미국 내 노조 결성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베서머 지역에서 노조 설립 추진의 도화선이 된 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부실한 방역조치와 창고 직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었습니다.
이 달 초엔 "창고 직원들이 화장실에 갈 틈이 없어 페트병에 소변을 볼 정도"라는 폭로에 아마존측이 반박을 번복하고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나서 이번 노조 결성 투표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큰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2월 28일 : "미국의 (아마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인가에 대해 투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아마존은 미국 내 직원이 90만 명을 웃도는 두번째로 큰 민간 사업장이라, 이번에 만약 노조가 결성됐다면 미국 전역의 아마존 직원들이 비슷한 시도를 하게 됐을 거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구루 하리하란/IT 업계 관계자 : "(노조 결성 시도는) 아마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제로 민주주의가 가동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마존측은 미국 평균보다 두 배 더 많은 최저임금, 의료보험 등의 각종 직원 복지를 줄곧 강조해왔습니다.
유럽 일부 지역 사업장엔 노조가 설립돼 있는 아마존은, 미국에선 창업 이후 30년 가까이 유지해온 무노조 경영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미국 내 노조 결성 시도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존 노조 결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미국 사회에서 큰 관심이 모아졌는데, 아마존은 미국에서 무노조 경영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앨라배마주 베서머의 아마존 창고 직원들이 실시한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 투표자의 71%가 반대표를 던져 미국 내 노조 결성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베서머 지역에서 노조 설립 추진의 도화선이 된 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부실한 방역조치와 창고 직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었습니다.
이 달 초엔 "창고 직원들이 화장실에 갈 틈이 없어 페트병에 소변을 볼 정도"라는 폭로에 아마존측이 반박을 번복하고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나서 이번 노조 결성 투표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큰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2월 28일 : "미국의 (아마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인가에 대해 투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아마존은 미국 내 직원이 90만 명을 웃도는 두번째로 큰 민간 사업장이라, 이번에 만약 노조가 결성됐다면 미국 전역의 아마존 직원들이 비슷한 시도를 하게 됐을 거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구루 하리하란/IT 업계 관계자 : "(노조 결성 시도는) 아마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제로 민주주의가 가동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마존측은 미국 평균보다 두 배 더 많은 최저임금, 의료보험 등의 각종 직원 복지를 줄곧 강조해왔습니다.
유럽 일부 지역 사업장엔 노조가 설립돼 있는 아마존은, 미국에선 창업 이후 30년 가까이 유지해온 무노조 경영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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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10 08:39:56
[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미국 내 노조 결성 시도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존 노조 결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미국 사회에서 큰 관심이 모아졌는데, 아마존은 미국에서 무노조 경영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앨라배마주 베서머의 아마존 창고 직원들이 실시한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 투표자의 71%가 반대표를 던져 미국 내 노조 결성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베서머 지역에서 노조 설립 추진의 도화선이 된 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부실한 방역조치와 창고 직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었습니다.
이 달 초엔 "창고 직원들이 화장실에 갈 틈이 없어 페트병에 소변을 볼 정도"라는 폭로에 아마존측이 반박을 번복하고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나서 이번 노조 결성 투표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큰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2월 28일 : "미국의 (아마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인가에 대해 투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아마존은 미국 내 직원이 90만 명을 웃도는 두번째로 큰 민간 사업장이라, 이번에 만약 노조가 결성됐다면 미국 전역의 아마존 직원들이 비슷한 시도를 하게 됐을 거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구루 하리하란/IT 업계 관계자 : "(노조 결성 시도는) 아마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제로 민주주의가 가동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마존측은 미국 평균보다 두 배 더 많은 최저임금, 의료보험 등의 각종 직원 복지를 줄곧 강조해왔습니다.
유럽 일부 지역 사업장엔 노조가 설립돼 있는 아마존은, 미국에선 창업 이후 30년 가까이 유지해온 무노조 경영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미국 내 노조 결성 시도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존 노조 결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미국 사회에서 큰 관심이 모아졌는데, 아마존은 미국에서 무노조 경영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앨라배마주 베서머의 아마존 창고 직원들이 실시한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 투표자의 71%가 반대표를 던져 미국 내 노조 결성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베서머 지역에서 노조 설립 추진의 도화선이 된 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부실한 방역조치와 창고 직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었습니다.
이 달 초엔 "창고 직원들이 화장실에 갈 틈이 없어 페트병에 소변을 볼 정도"라는 폭로에 아마존측이 반박을 번복하고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나서 이번 노조 결성 투표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큰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2월 28일 : "미국의 (아마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인가에 대해 투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아마존은 미국 내 직원이 90만 명을 웃도는 두번째로 큰 민간 사업장이라, 이번에 만약 노조가 결성됐다면 미국 전역의 아마존 직원들이 비슷한 시도를 하게 됐을 거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구루 하리하란/IT 업계 관계자 : "(노조 결성 시도는) 아마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제로 민주주의가 가동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마존측은 미국 평균보다 두 배 더 많은 최저임금, 의료보험 등의 각종 직원 복지를 줄곧 강조해왔습니다.
유럽 일부 지역 사업장엔 노조가 설립돼 있는 아마존은, 미국에선 창업 이후 30년 가까이 유지해온 무노조 경영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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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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