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위 당국자 첫 중국 방문…미중 대화 ‘징검다리’ 될까?

입력 2021.04.15 (06:24) 수정 2021.04.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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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오마바 전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냈던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중국땅을 밟았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주석의 참석과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중국 상하이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 고위 당국자입니다.

오는 22일과 23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후정상회의에 앞서 중국측과 기후 변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입니다.

[존 케리/미 대통령 기후 특사 : "중국과 일부 이슈에서 절대적으로 큰 이견 차이를 갖고 있지만 기후 문제는 따로 놓고 생각해야 합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주석을 포함해 40개국 정상을 초청했지만, 시 주석의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때문에 케리 기후 특사가 이번 방중 기간동안 시 주석의 참가와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케리 기후특사는 오늘과 내일 셰전화 중국측 기후변화 사무특사를 만납니다.

특히 이번 방문이 중국측 요청으로 이뤄진데다, 상하이가 과거 두 나라 관계 정상화의 출발점이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기후정상회의 참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참가가 결정될 경우 비록 화상이긴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첫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달 알래스카 회담에서 정면 충돌했던 미중이, 이번 케리 기후특사의 방문으로 긴장 완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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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오마바 전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냈던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중국땅을 밟았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주석의 참석과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중국 상하이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 고위 당국자입니다.

오는 22일과 23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후정상회의에 앞서 중국측과 기후 변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입니다.

[존 케리/미 대통령 기후 특사 : "중국과 일부 이슈에서 절대적으로 큰 이견 차이를 갖고 있지만 기후 문제는 따로 놓고 생각해야 합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주석을 포함해 40개국 정상을 초청했지만, 시 주석의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때문에 케리 기후 특사가 이번 방중 기간동안 시 주석의 참가와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케리 기후특사는 오늘과 내일 셰전화 중국측 기후변화 사무특사를 만납니다.

특히 이번 방문이 중국측 요청으로 이뤄진데다, 상하이가 과거 두 나라 관계 정상화의 출발점이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기후정상회의 참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참가가 결정될 경우 비록 화상이긴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첫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달 알래스카 회담에서 정면 충돌했던 미중이, 이번 케리 기후특사의 방문으로 긴장 완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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