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지구의 날’ 환경운동 앞장서는 Z세대

입력 2021.04.22 (10:50) 수정 2021.04.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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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지구의 날’입니다.

최근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 환경 운동가들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환경운동가들, <지구촌인>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음악에 맞춰 수십 명의 청년이 춤을 춥니다.

인도 알도나 거리에서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플래시몹, 홍보활동이 벌어졌는데요.

플래카드를 들고 제일 앞줄에서 춤을 추는 스무 살 페레이라 씨가 기획자입니다.

[네올라 페레이라/환경운동가 : “파괴되어 가는 집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었습니다.”]

페레이라 씨는 몰렘국립공원을 개발하려는 정부에 맞서고 있습니다.

몰렘국립공원은 호랑이 등 멸종위기에 처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의 주요 서식지인데요.

정부는 석탄 수송을 위해 이곳을 가로 지르는 철로와 고속도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숲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Z세대 환경운동가 페레이라 씨는 몰렘을 구하자는 해시태그(#SaveMollem)와 플래시몹 행사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네올라 페레이라/환경운동가 : “우리 자신을 위해서 공원이 파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음의 미래세대를 위해서 지키고 싶습니다.”]

모리셔스 출신 24살 해양 환경운동가 산두예 씨는 환경 의식 재고를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인도양 세이셸 바닷속에서 기후위기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는데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온이 상승하며 매년 전 세계 해초지대 7%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해초 군락지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수천 종의 해양 생물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산두예 씨는 우리 삶과 밀접한 해양 보호에 더 많은 시민의 관심이 모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샤아마 산두예/환경운동가 : “바다는 생물 다양성이나 기후와 같은 큰 틀에서뿐 아니라 어부 등 모리셔스와 같은 섬 지역 사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호주 청년들이 해안가 미세플라스틱 조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채반으로 모래를 걸러내고 시료를 살펴보면 작은 조각들이 보입니다.

크기 5mm 미만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입니다.

크기가 작은 미세 플라스틱은 하수처리시설에 걸러지지 않아 바다와 강으로 그대로 유입됩니다.

이를 물고기들이 먹이로 오인해 섭취하면서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세계자연기금은 매주 한 사람이 신용카드 한 장 무게에 해당하는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습니다.

[스콧 윌슨/호주 미세플라스틱 연구원 : “물속, 음식 안에 미세 플라스틱이 있다는 많은 연구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 안에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모릅니다.”]

지난달 미국과 호주에선 10대, 20대 Z세대가 주도한 환경 시위가 관심을 모았는데요.

자신들이 살아가게 될 지구의 위기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Z세대 환경운동가들, 지구촌 곳곳에서 점점 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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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지구의 날’ 환경운동 앞장서는 Z세대
    • 입력 2021-04-22 10:50:16
    • 수정2021-04-22 11:06:46
    지구촌뉴스
[앵커]

오늘은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지구의 날’입니다.

최근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 환경 운동가들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환경운동가들, <지구촌인>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음악에 맞춰 수십 명의 청년이 춤을 춥니다.

인도 알도나 거리에서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플래시몹, 홍보활동이 벌어졌는데요.

플래카드를 들고 제일 앞줄에서 춤을 추는 스무 살 페레이라 씨가 기획자입니다.

[네올라 페레이라/환경운동가 : “파괴되어 가는 집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었습니다.”]

페레이라 씨는 몰렘국립공원을 개발하려는 정부에 맞서고 있습니다.

몰렘국립공원은 호랑이 등 멸종위기에 처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의 주요 서식지인데요.

정부는 석탄 수송을 위해 이곳을 가로 지르는 철로와 고속도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숲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Z세대 환경운동가 페레이라 씨는 몰렘을 구하자는 해시태그(#SaveMollem)와 플래시몹 행사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네올라 페레이라/환경운동가 : “우리 자신을 위해서 공원이 파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음의 미래세대를 위해서 지키고 싶습니다.”]

모리셔스 출신 24살 해양 환경운동가 산두예 씨는 환경 의식 재고를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인도양 세이셸 바닷속에서 기후위기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는데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온이 상승하며 매년 전 세계 해초지대 7%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해초 군락지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수천 종의 해양 생물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산두예 씨는 우리 삶과 밀접한 해양 보호에 더 많은 시민의 관심이 모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샤아마 산두예/환경운동가 : “바다는 생물 다양성이나 기후와 같은 큰 틀에서뿐 아니라 어부 등 모리셔스와 같은 섬 지역 사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호주 청년들이 해안가 미세플라스틱 조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채반으로 모래를 걸러내고 시료를 살펴보면 작은 조각들이 보입니다.

크기 5mm 미만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입니다.

크기가 작은 미세 플라스틱은 하수처리시설에 걸러지지 않아 바다와 강으로 그대로 유입됩니다.

이를 물고기들이 먹이로 오인해 섭취하면서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세계자연기금은 매주 한 사람이 신용카드 한 장 무게에 해당하는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습니다.

[스콧 윌슨/호주 미세플라스틱 연구원 : “물속, 음식 안에 미세 플라스틱이 있다는 많은 연구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 안에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모릅니다.”]

지난달 미국과 호주에선 10대, 20대 Z세대가 주도한 환경 시위가 관심을 모았는데요.

자신들이 살아가게 될 지구의 위기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Z세대 환경운동가들, 지구촌 곳곳에서 점점 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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