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지하화’ 등 부산 역점 사업 ‘미반영’

입력 2021.04.23 (08:01) 수정 2021.04.23 (08: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앞으로 10년 철도 청사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순환 철도망은 반영된 데 반해, '경부선철도 직선 지하화' 등 부산의 역점 사업 대부분이 빠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철도 노선은 모두 5개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초안을 보면, 모두 반영된 건 3순위인 '부산신항 연결 지선'뿐.

5순위로 올린 장유~노포~울산 광역철도는 노포~울산까지 반쪽만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역점으로 둔 '경부선철도 직선 지하화'는 물론 '부산신항~거제 연결선', '부전복합역 조성'은 아예 포함도 안됐습니다.

부산 도심 대개조 역점 사업인 경부선철도 직선 지하화 등 대다수 핵심 노선이 빠진 겁니다.

[김지권/부산시 물류인프라팀장 : "철도 특성상 노선이 먼저 건설되어야 그 부분(재배치, 공원, 숲길 등) 개발이 가능하거든요. 가장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경부선 직선 지하화 부분 미반영으로 인해 상당히 아쉽게 생각…."]

이뿐만이 아닙니다. 부산과 울산, 대구, 창원을 연결할 총연장 186km의 메가시티 급행철도, 'MTX' 핵심 연결 구간도 이번 초안에서 빠졌습니다.

다만 이 구간은 앞으로 '추가 검토'하기로 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광역철도를 규정하고 있는 법률인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지정범위를 초과하는 사업이 많습니다. 지금 국토부에서 지정 기준 제도 개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인 건 동남권 메가시티를 위한 부산·울산·경남 순환철도망은 반영됐습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6월에 확정됩니다.

부산시는 노선 추가 반영을 위해 국토교통부 협의와 설득,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부선 지하화’ 등 부산 역점 사업 ‘미반영’
    • 입력 2021-04-23 08:01:34
    • 수정2021-04-23 08:41:57
    뉴스광장(부산)
[앵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앞으로 10년 철도 청사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순환 철도망은 반영된 데 반해, '경부선철도 직선 지하화' 등 부산의 역점 사업 대부분이 빠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철도 노선은 모두 5개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초안을 보면, 모두 반영된 건 3순위인 '부산신항 연결 지선'뿐.

5순위로 올린 장유~노포~울산 광역철도는 노포~울산까지 반쪽만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역점으로 둔 '경부선철도 직선 지하화'는 물론 '부산신항~거제 연결선', '부전복합역 조성'은 아예 포함도 안됐습니다.

부산 도심 대개조 역점 사업인 경부선철도 직선 지하화 등 대다수 핵심 노선이 빠진 겁니다.

[김지권/부산시 물류인프라팀장 : "철도 특성상 노선이 먼저 건설되어야 그 부분(재배치, 공원, 숲길 등) 개발이 가능하거든요. 가장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경부선 직선 지하화 부분 미반영으로 인해 상당히 아쉽게 생각…."]

이뿐만이 아닙니다. 부산과 울산, 대구, 창원을 연결할 총연장 186km의 메가시티 급행철도, 'MTX' 핵심 연결 구간도 이번 초안에서 빠졌습니다.

다만 이 구간은 앞으로 '추가 검토'하기로 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광역철도를 규정하고 있는 법률인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지정범위를 초과하는 사업이 많습니다. 지금 국토부에서 지정 기준 제도 개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인 건 동남권 메가시티를 위한 부산·울산·경남 순환철도망은 반영됐습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6월에 확정됩니다.

부산시는 노선 추가 반영을 위해 국토교통부 협의와 설득,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