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횡령’ 혐의 이상직 의원 ‘구속영장 심사’

입력 2021.04.27 (17:23) 수정 2021.04.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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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지금, 전주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박웅 기자,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아직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네 이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오후 2시에 시작됐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는 지금 전주지방법원 4층에서 3시간째 진행되고 있는데, 오늘 밤늦게야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이 의원은 출석 직전 취재진 앞에서,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 바란다"며 자신의 입장을 짧게 남겼습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의 주된 혐의는 배임과 횡령입니다.

우선, 자신의 조카인 이스타항공 재무담당 간부와 공모해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430여억 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해당 간부가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자금 38억 원을 임의로 사용하는 데 일부 가담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계열사 자금이 이 의원 자녀의 고급 외제차 리스 비용이나 오피스텔 임차 비용으로 사용됐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현직 의원 신분이 아닌데도, 당원 협의회 사무실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뒤 1주일여 만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와 전북지역 시민단체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 6백여 명이 정리해고되고, 회사는 회생 절차에 접어든 이른바 '이스타항공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이 의원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지법에서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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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임·횡령’ 혐의 이상직 의원 ‘구속영장 심사’
    • 입력 2021-04-27 17:23:02
    • 수정2021-04-27 1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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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지금, 전주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박웅 기자,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아직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네 이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오후 2시에 시작됐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는 지금 전주지방법원 4층에서 3시간째 진행되고 있는데, 오늘 밤늦게야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이 의원은 출석 직전 취재진 앞에서,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 바란다"며 자신의 입장을 짧게 남겼습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의 주된 혐의는 배임과 횡령입니다.

우선, 자신의 조카인 이스타항공 재무담당 간부와 공모해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430여억 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해당 간부가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자금 38억 원을 임의로 사용하는 데 일부 가담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계열사 자금이 이 의원 자녀의 고급 외제차 리스 비용이나 오피스텔 임차 비용으로 사용됐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현직 의원 신분이 아닌데도, 당원 협의회 사무실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뒤 1주일여 만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와 전북지역 시민단체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 6백여 명이 정리해고되고, 회사는 회생 절차에 접어든 이른바 '이스타항공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이 의원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지법에서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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