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독에 안전대책까지 나왔지만…두달 만에 또 사망사고
입력 2021.07.14 (06:53)
수정 2021.07.1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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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동자 한 명이 숨진 지 두 달만에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대 재해를 막기 위해 그동안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을 벌이고, 회사가 각종 안전대책까지 내놨지만 안전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 한쪽이 뻥 뚫려 있고, 바닥에는 철판이 떨어져 있습니다.
안전걸이에 단단히 연결돼 있어야 할 추락방지용 안전로프도 끊어져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내 도장1공장에서 지붕 교체 작업을 하던 외부 단기 공사업체 소속 44살 정 모씨가 25m 아래로 떨어진 건 새벽 5시 반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새벽부터 작업이 이뤄졌는데 추락 당시 정 씨가 차고 있던 안전벨트 연결줄 등이 날카로운 지붕 강판 모서리에 끊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성헌/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건설산재지도과장 : "철강재 지붕을 볼트로 푸는 과정에서 강판이 하부로 뒤집어 떨어지면서... 안전모, 안전벨트는 착용했고, 안전로프가 끊어져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추락방지망 등 안전조치가 부실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형균/현대중공업 노조 정책기획실장 : "안전걸이 로프가 탱탱하게 설치돼 있지 않아서 추락을 막지 못했고, 추락할 때 안전망이 설치돼 있어야 했는데..."]
앞서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2월과 5월에도 사고로 두 명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현대중공업 본사 등에 대한 특별감독을 벌이고, 회사가 각종 안전대책까지 쏟아냈지만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겁니다.
현대중공업은 추도문을 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 내 모든 지붕 위 작업에 대해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과 함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지난 5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동자 한 명이 숨진 지 두 달만에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대 재해를 막기 위해 그동안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을 벌이고, 회사가 각종 안전대책까지 내놨지만 안전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 한쪽이 뻥 뚫려 있고, 바닥에는 철판이 떨어져 있습니다.
안전걸이에 단단히 연결돼 있어야 할 추락방지용 안전로프도 끊어져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내 도장1공장에서 지붕 교체 작업을 하던 외부 단기 공사업체 소속 44살 정 모씨가 25m 아래로 떨어진 건 새벽 5시 반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새벽부터 작업이 이뤄졌는데 추락 당시 정 씨가 차고 있던 안전벨트 연결줄 등이 날카로운 지붕 강판 모서리에 끊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성헌/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건설산재지도과장 : "철강재 지붕을 볼트로 푸는 과정에서 강판이 하부로 뒤집어 떨어지면서... 안전모, 안전벨트는 착용했고, 안전로프가 끊어져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추락방지망 등 안전조치가 부실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형균/현대중공업 노조 정책기획실장 : "안전걸이 로프가 탱탱하게 설치돼 있지 않아서 추락을 막지 못했고, 추락할 때 안전망이 설치돼 있어야 했는데..."]
앞서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2월과 5월에도 사고로 두 명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현대중공업 본사 등에 대한 특별감독을 벌이고, 회사가 각종 안전대책까지 쏟아냈지만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겁니다.
현대중공업은 추도문을 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 내 모든 지붕 위 작업에 대해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과 함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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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감독에 안전대책까지 나왔지만…두달 만에 또 사망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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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4 06:53:13
- 수정2021-07-14 06:56:15
[앵커]
지난 5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동자 한 명이 숨진 지 두 달만에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대 재해를 막기 위해 그동안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을 벌이고, 회사가 각종 안전대책까지 내놨지만 안전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 한쪽이 뻥 뚫려 있고, 바닥에는 철판이 떨어져 있습니다.
안전걸이에 단단히 연결돼 있어야 할 추락방지용 안전로프도 끊어져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내 도장1공장에서 지붕 교체 작업을 하던 외부 단기 공사업체 소속 44살 정 모씨가 25m 아래로 떨어진 건 새벽 5시 반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새벽부터 작업이 이뤄졌는데 추락 당시 정 씨가 차고 있던 안전벨트 연결줄 등이 날카로운 지붕 강판 모서리에 끊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성헌/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건설산재지도과장 : "철강재 지붕을 볼트로 푸는 과정에서 강판이 하부로 뒤집어 떨어지면서... 안전모, 안전벨트는 착용했고, 안전로프가 끊어져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추락방지망 등 안전조치가 부실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형균/현대중공업 노조 정책기획실장 : "안전걸이 로프가 탱탱하게 설치돼 있지 않아서 추락을 막지 못했고, 추락할 때 안전망이 설치돼 있어야 했는데..."]
앞서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2월과 5월에도 사고로 두 명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현대중공업 본사 등에 대한 특별감독을 벌이고, 회사가 각종 안전대책까지 쏟아냈지만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겁니다.
현대중공업은 추도문을 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 내 모든 지붕 위 작업에 대해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과 함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지난 5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동자 한 명이 숨진 지 두 달만에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대 재해를 막기 위해 그동안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을 벌이고, 회사가 각종 안전대책까지 내놨지만 안전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 한쪽이 뻥 뚫려 있고, 바닥에는 철판이 떨어져 있습니다.
안전걸이에 단단히 연결돼 있어야 할 추락방지용 안전로프도 끊어져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내 도장1공장에서 지붕 교체 작업을 하던 외부 단기 공사업체 소속 44살 정 모씨가 25m 아래로 떨어진 건 새벽 5시 반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새벽부터 작업이 이뤄졌는데 추락 당시 정 씨가 차고 있던 안전벨트 연결줄 등이 날카로운 지붕 강판 모서리에 끊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성헌/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건설산재지도과장 : "철강재 지붕을 볼트로 푸는 과정에서 강판이 하부로 뒤집어 떨어지면서... 안전모, 안전벨트는 착용했고, 안전로프가 끊어져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추락방지망 등 안전조치가 부실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형균/현대중공업 노조 정책기획실장 : "안전걸이 로프가 탱탱하게 설치돼 있지 않아서 추락을 막지 못했고, 추락할 때 안전망이 설치돼 있어야 했는데..."]
앞서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2월과 5월에도 사고로 두 명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현대중공업 본사 등에 대한 특별감독을 벌이고, 회사가 각종 안전대책까지 쏟아냈지만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겁니다.
현대중공업은 추도문을 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 내 모든 지붕 위 작업에 대해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과 함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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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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