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석 달째 실종

입력 2004.02.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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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중생이 석 달이 다 되도록 소식이 없어서 부모가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발견된 소지품 상태로 봐서 경찰은 납치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지만 생사여부는 물론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학교 2학년 엄현아 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해 11월 5일입니다.
친구집에서 놀다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저녁 6시 18분 10분쯤 뒤면 집에 도착한다고 휴대전화로 엄마한테 전화한 것이 마지막 목소리였습니다.
⊙임현순(엄현아 양 어머니): 10분이 넘어도 전화가 안 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바로 일반 전화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전화를 했어요. 메시지 남기고 그래도 안 오더라고요.
⊙기자: 이후 일주일 동안 연인원 2300여 명이 주변을 수색했지만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8km 떨어진 도로 공사장에서 엄 양의 휴대전화와 신발이 발견된 것은 실종된 지 23일이 지난 후였습니다.
⊙김종욱(초천경찰서 형사계장):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납치나 아니면 가출이나 아니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그럴 염려까지 다 포함해서 전담반을 편성해 가지고...
⊙기자: 경찰은 엄 양의 소지품이 버려진 것으로 미루어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뿌린 전단지만 50만장. 가족들은 생업조차 포기하고 현아 양을 찾아 전국을 뒤지고 있지만 아직 생사여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현순(엄현아 양 어머니): 진짜 우리 현아 데리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진짜 우리 현아 돌려만 보내주세요.
⊙기자: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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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석 달째 실종
    • 입력 2004-02-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중생이 석 달이 다 되도록 소식이 없어서 부모가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발견된 소지품 상태로 봐서 경찰은 납치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지만 생사여부는 물론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학교 2학년 엄현아 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해 11월 5일입니다. 친구집에서 놀다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저녁 6시 18분 10분쯤 뒤면 집에 도착한다고 휴대전화로 엄마한테 전화한 것이 마지막 목소리였습니다. ⊙임현순(엄현아 양 어머니): 10분이 넘어도 전화가 안 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바로 일반 전화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전화를 했어요. 메시지 남기고 그래도 안 오더라고요. ⊙기자: 이후 일주일 동안 연인원 2300여 명이 주변을 수색했지만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8km 떨어진 도로 공사장에서 엄 양의 휴대전화와 신발이 발견된 것은 실종된 지 23일이 지난 후였습니다. ⊙김종욱(초천경찰서 형사계장):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납치나 아니면 가출이나 아니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그럴 염려까지 다 포함해서 전담반을 편성해 가지고... ⊙기자: 경찰은 엄 양의 소지품이 버려진 것으로 미루어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뿌린 전단지만 50만장. 가족들은 생업조차 포기하고 현아 양을 찾아 전국을 뒤지고 있지만 아직 생사여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현순(엄현아 양 어머니): 진짜 우리 현아 데리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진짜 우리 현아 돌려만 보내주세요. ⊙기자: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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