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와 주식서 빚지자 자살

입력 2004.02.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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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30대 가장이 카지노를 전전하다 자살했습니다.
이 남자는 억대의 주식빚을 고민하던중 카지노를 찾았다가 또다시 많은 돈을 잃었다고 합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39살의 이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강원랜드 카지노 부근의 한 모텔입니다.
이 씨는 어제 오후 두 시쯤 이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기자: 들어올 때 혼자 왔나요?
⊙숙박업소 관계자: 그런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혼자서요?
⊙숙박업소 관계자: 네, 처음 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자: 3시간 뒤 청소를 하던 종업원이 이 씨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목을 매 숨진 뒤였습니다.
방안 에는 실력도 없는데 욕심을 부린 것이 화근이었다며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쓴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금융벤처회사에서 나름대로 능력을 발휘하던 이 씨가 카지노를 전전하기 시작한 것은 주식을 하다 2억원 이상의 빚을 진 지난해 8월부터입니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는 거의 매일 강원랜드 카지노를 찾았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 16번 정도 (카지노에) 온 것으로 보이고요. 팁이나 얻어서 생활하다가 그런 일이 있지 않았나...
⊙기자: 주식빚에다 카지노에서도 상당한 돈을 잃은 이 씨는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혼자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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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지노와 주식서 빚지자 자살
    • 입력 2004-02-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 30대 가장이 카지노를 전전하다 자살했습니다. 이 남자는 억대의 주식빚을 고민하던중 카지노를 찾았다가 또다시 많은 돈을 잃었다고 합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39살의 이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강원랜드 카지노 부근의 한 모텔입니다. 이 씨는 어제 오후 두 시쯤 이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기자: 들어올 때 혼자 왔나요? ⊙숙박업소 관계자: 그런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혼자서요? ⊙숙박업소 관계자: 네, 처음 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자: 3시간 뒤 청소를 하던 종업원이 이 씨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목을 매 숨진 뒤였습니다. 방안 에는 실력도 없는데 욕심을 부린 것이 화근이었다며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쓴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금융벤처회사에서 나름대로 능력을 발휘하던 이 씨가 카지노를 전전하기 시작한 것은 주식을 하다 2억원 이상의 빚을 진 지난해 8월부터입니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는 거의 매일 강원랜드 카지노를 찾았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 16번 정도 (카지노에) 온 것으로 보이고요. 팁이나 얻어서 생활하다가 그런 일이 있지 않았나... ⊙기자: 주식빚에다 카지노에서도 상당한 돈을 잃은 이 씨는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혼자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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