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얼짱` 검거

입력 2004.02.24 (0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터넷에 강도 얼짱으로 오른 20대 여성 강도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인터넷에 알려져서 숨기 힘들었다고 했고 경찰은 그 바람에 더욱 잠적해서 찾기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포항 방송국의 주경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도 얼짱으로 불리며 인터넷에 10여 개의 팬클럽까지 생긴 특수 강도용의자 23살 이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월 남자 친구인 33살 김 모씨와 함께 카드빚 3000만원을 갚기 위해 훔친 승용차로 부녀자를 태워주는 것처럼 속인 후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는 강도 얼짱 카페가 생기면서 얼굴이 알려져 도피생활이 더욱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씨(강도 용의자): 밖에 다니기가 힘들었습니다. 모자 쓰고 안경 쓰고 다녔습니다.
⊙기자: 강도 얼짱 현상에 대해서는 본인도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기자: 본인의 얼짱 신드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모씨(강도 용의자): 어이가 없습니다.
⊙기자: 이 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강원도 바닷가에서 부모를 만나려다 2주 이상 미행해 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강도 얼짱 팬카페가 생겨나면서 제보전화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수사에 방해가 되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용철(포항 북부경찰서 강력반장): 인터넷에 얼짱이 떴기 때문에 오히려 잠적해서 수사에 애로가 많았습니다.
⊙기자: 경찰은 강도 얼짱으로 알려진 이 씨와 남자친구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주경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도 얼짱` 검거
    • 입력 2004-02-24 09:30:00
    930뉴스
⊙앵커: 인터넷에 강도 얼짱으로 오른 20대 여성 강도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인터넷에 알려져서 숨기 힘들었다고 했고 경찰은 그 바람에 더욱 잠적해서 찾기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포항 방송국의 주경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도 얼짱으로 불리며 인터넷에 10여 개의 팬클럽까지 생긴 특수 강도용의자 23살 이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월 남자 친구인 33살 김 모씨와 함께 카드빚 3000만원을 갚기 위해 훔친 승용차로 부녀자를 태워주는 것처럼 속인 후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는 강도 얼짱 카페가 생기면서 얼굴이 알려져 도피생활이 더욱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씨(강도 용의자): 밖에 다니기가 힘들었습니다. 모자 쓰고 안경 쓰고 다녔습니다. ⊙기자: 강도 얼짱 현상에 대해서는 본인도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기자: 본인의 얼짱 신드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모씨(강도 용의자): 어이가 없습니다. ⊙기자: 이 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강원도 바닷가에서 부모를 만나려다 2주 이상 미행해 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강도 얼짱 팬카페가 생겨나면서 제보전화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수사에 방해가 되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용철(포항 북부경찰서 강력반장): 인터넷에 얼짱이 떴기 때문에 오히려 잠적해서 수사에 애로가 많았습니다. ⊙기자: 경찰은 강도 얼짱으로 알려진 이 씨와 남자친구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주경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