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생활] 물놀이 후 귀가 답답하다면…외이도염 의심!

물이 시원하게 쏟아지고,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더위도 잊은 채 재미있게 뛰어놀고 있는데요.

이맘때쯤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과 바다, 수영장 등을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이때, 외이도염에 주의하셔야합니다.

[최현웅·구경숙/남구 무거동 : "여기 물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 같은 경우에는 귀가 워낙 약하니까 혹시 물이 들어가서 염증 같은 게 생길까 봐 걱정이 돼요."]

귀의 입구부터 고막까지를 외이도라고 부르는 데, 이 통로에 물이 들어가 습한상태가 유지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김현범/이비인후과 전문의 : "물놀이는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하시기 때문에 물이 아무리 소독을 하더라도 쉽게 오염이 되고 손으로 귀를 자주 만지게 되면 정상적으로 외이도에서 분비되어서 귀를 보호해 주는 지방 성분과 면역글로불린이 닦여나가게 되고…"]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놀이를 할 때 귀마개를 사용해 물이 귀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무심코 면봉으로 귀를 닦곤 하는데, 귀 안쪽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외이도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약간의 물기는 자연 건조를 하는 것이 좋고, 만약 물기로 인해 답답하고 불편하다면 물이 들어간 쪽을 바닥을 향하게 한 후 콩콩 뛰거나 털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놀이 후 물로 인해 귀가 답답하다면 뜨겁지 않고 세기가 약한 드라이기나 선풍기 바람으로 귀를 말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날씨와 생활 김희윤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