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보수층 결집, 민노당 노동단체 연대

⊙앵커: 자민련과 민주노동당도 총선 행보로 분주합니다.
자민련은 정통 보수 야당으로,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의 이미지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대구, 경북지역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대구를 첨단 산업도시로 육성하고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한 경북지역 균형개발을 약속하는 등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영남권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특히 최근 벌어진 촛불시위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자민련만이 정통 보수 야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필(자민련 총재): 자기네들 이외에는 전부 반개혁이요 용서받지 못할 수구 반동이요...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기자: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농민단체들의 잇따른 지지 선언에 한껏 고무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오늘 민주노총과 전국 농민회 총연맹, 전국빈민연합 등과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비례대표의 의석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연대에 나섰습니다.
특히 공동 선대위 출범과 함께 민주노총 등이 모두 350만표의 정당 득표 확보 노력을 약속함에 따라 민노당은 정당 득표율 목표도 15% 수준까지 늘려 잡았습니다.
⊙천영세(민주노동당 선대본부장): 공동 선거에 참가하는 각 단체는 민주노동당이 최소 15석 이상 원내 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설 것입니다.
⊙기자: 확고한 보수와 선명한 진보를 내세운 자민련과 민주노동당의 차별화된 선거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