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잡는 선거 자원봉사 문화

입력 2004.04.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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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투명한 선거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띕니다.
강화된 선거법 때문이기도 하지만 밥 한끼도 스스로 해결하며 깨끗한 선거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현란한 율동과 구호로 유세 열기를 고조시키던 자원봉사자들이 사라지면서 시내 거리는 선거중반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고작 2명이 한조를 이루어 발품을 팔아 지역구를 누빕니다.
후보 없이 3인 이상을 선거운동에 동원할 수 없도록 한 달라진 선거법이 가져온 변화입니다.
⊙김미희(자원봉사자): 힘들기는 하지만 좋은 점은 돈을 안 쓰고 선거를 하니까 깨끗한 선거운동이 정착되는 것 같아서...
⊙기자: 후보자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체 경비를 지급할 수 없도록 처벌조항이 강화되면서 개인 식비를 갹출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아예 각자 먹을거리를 사다 사무실 안에서 자체 해결하고 있습니다.
⊙강선정(자원봉사자): 밖에 나가도 저희 각자 돈으로 내서 먹기 때문에 편하게 한분 시켜서 사오는 게 더 시간도 절약되고 좋아요.
기자 : 외부선거운동의 제약을 피해 자신의 집에서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로 유권자를 만나고 승용차를 이용한 차량 유세도 벌입니다.
⊙황보선(자원봉사자): 바깥에 나가면 선거법상 제약이 너무 많아서 제가 혼자 하는 게 자유롭고 많은 효과를 누리지 않을까...
⊙기자: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발적으로 후보를 돕는 자원봉사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깨끗한 선거정착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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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리잡는 선거 자원봉사 문화
    • 입력 2004-04-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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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투명한 선거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띕니다. 강화된 선거법 때문이기도 하지만 밥 한끼도 스스로 해결하며 깨끗한 선거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현란한 율동과 구호로 유세 열기를 고조시키던 자원봉사자들이 사라지면서 시내 거리는 선거중반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고작 2명이 한조를 이루어 발품을 팔아 지역구를 누빕니다. 후보 없이 3인 이상을 선거운동에 동원할 수 없도록 한 달라진 선거법이 가져온 변화입니다. ⊙김미희(자원봉사자): 힘들기는 하지만 좋은 점은 돈을 안 쓰고 선거를 하니까 깨끗한 선거운동이 정착되는 것 같아서... ⊙기자: 후보자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체 경비를 지급할 수 없도록 처벌조항이 강화되면서 개인 식비를 갹출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아예 각자 먹을거리를 사다 사무실 안에서 자체 해결하고 있습니다. ⊙강선정(자원봉사자): 밖에 나가도 저희 각자 돈으로 내서 먹기 때문에 편하게 한분 시켜서 사오는 게 더 시간도 절약되고 좋아요. 기자 : 외부선거운동의 제약을 피해 자신의 집에서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로 유권자를 만나고 승용차를 이용한 차량 유세도 벌입니다. ⊙황보선(자원봉사자): 바깥에 나가면 선거법상 제약이 너무 많아서 제가 혼자 하는 게 자유롭고 많은 효과를 누리지 않을까... ⊙기자: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발적으로 후보를 돕는 자원봉사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깨끗한 선거정착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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