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산업 외환 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입력 2004.05.24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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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교육산업 성장세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마다 서너 개씩 학원이 들어설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학원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줄어 강좌가 없어지면서 빈 강의실이 생겼고 수업이 진행중인 강의실도 빈 자리가 늘었습니다.
⊙김진호(보습학원 대표): 사실 네 명 중에 1명꼴, 25%의 아이들이 수강료를 못 내기 때문에 학원운영하기가 정말 너무 힘듭니다.
⊙기자: 사교육열풍이 거세다는 서울 강남지역마저 올 들어 학생 수가 15% 정도 줄었고 강북의 신흥학원가인 노원지역은 수강생이 35% 급감했습니다.
⊙이순희(서울시 시흥동): 전에는 엄마들이 부업이라도 해서 학원을 보내는데요.
요즘에는 부업거리도 없고 학원 보내기가 부담스러워요.
⊙기자: 실제로 올 들어 공교육이나 비영리교육기관은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사교육기관의 매출은 줄었습니다.
지난 98년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조창현(학원총연합회 사회교육위원장): EBS강의는 4월달부터 시작했잖아요.
이미 그 전부터 사교육비는 많이 줄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교육열이 강한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이렇게 사교육비를 줄일 정도로 경제상황이 어렵다라는 것이죠.
기자: 얼어붙은 경기가 교육열마저 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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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 산업 외환 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 입력 2004-05-24 21:21: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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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교육산업 성장세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마다 서너 개씩 학원이 들어설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학원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줄어 강좌가 없어지면서 빈 강의실이 생겼고 수업이 진행중인 강의실도 빈 자리가 늘었습니다. ⊙김진호(보습학원 대표): 사실 네 명 중에 1명꼴, 25%의 아이들이 수강료를 못 내기 때문에 학원운영하기가 정말 너무 힘듭니다. ⊙기자: 사교육열풍이 거세다는 서울 강남지역마저 올 들어 학생 수가 15% 정도 줄었고 강북의 신흥학원가인 노원지역은 수강생이 35% 급감했습니다. ⊙이순희(서울시 시흥동): 전에는 엄마들이 부업이라도 해서 학원을 보내는데요. 요즘에는 부업거리도 없고 학원 보내기가 부담스러워요. ⊙기자: 실제로 올 들어 공교육이나 비영리교육기관은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사교육기관의 매출은 줄었습니다. 지난 98년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조창현(학원총연합회 사회교육위원장): EBS강의는 4월달부터 시작했잖아요. 이미 그 전부터 사교육비는 많이 줄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교육열이 강한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이렇게 사교육비를 줄일 정도로 경제상황이 어렵다라는 것이죠. 기자: 얼어붙은 경기가 교육열마저 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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