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6·15행사 기존 합의 준수 촉구

입력 2005.06.02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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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5공동행사 대표단의 규모를 축소하자는 북한의 요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공동행사는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내일 북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기본 입장은 6.15 5주년 기본행사를 당초 합의대로 치르자는 것입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 고위당정회의에서 남북간 기존합의가 준수되어야 하며 특히 민간 부문간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내일 북측에 보낼 전통문에서 정부는 당국 대표단의 규모에는 연연해하지 않겠으나 민간공동행사는 원안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을 강력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6개월 넘게 행사를 준비해 온 남측 준비위원회도 비상입니다.
남측 준비위원회는 오늘 북측에 서신을 보내 어려운 정세일수록 6.15선언의 정신에 따라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규(6.15 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 부대변인): 민간끼리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원래 애초 남북 해외 준비위원회가, 3자가 합의한 대로 그런 규모로 진행되는 게 맞겠다...
⊙기자: 준비위는 또 모레 평양에서 열리는 실무접촉에서도 태도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오늘도 미국이 스텔스 전폭기를 배치해 행사 자체를 파탄시키려한다, 김정일 위원장을 비난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발언은 6자회담에 나오지 말라는 소리라고 비난하는 것은 미국 탓임을 강조했습니다.
6.15 공동행사가 어떻게 치러지느냐는 곧바로 오는 21일로 합의된 남북 장관급 회담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정부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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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 6·15행사 기존 합의 준수 촉구
    • 입력 2005-06-02 21:13: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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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5공동행사 대표단의 규모를 축소하자는 북한의 요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공동행사는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내일 북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기본 입장은 6.15 5주년 기본행사를 당초 합의대로 치르자는 것입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 고위당정회의에서 남북간 기존합의가 준수되어야 하며 특히 민간 부문간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내일 북측에 보낼 전통문에서 정부는 당국 대표단의 규모에는 연연해하지 않겠으나 민간공동행사는 원안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을 강력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6개월 넘게 행사를 준비해 온 남측 준비위원회도 비상입니다. 남측 준비위원회는 오늘 북측에 서신을 보내 어려운 정세일수록 6.15선언의 정신에 따라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규(6.15 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 부대변인): 민간끼리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원래 애초 남북 해외 준비위원회가, 3자가 합의한 대로 그런 규모로 진행되는 게 맞겠다... ⊙기자: 준비위는 또 모레 평양에서 열리는 실무접촉에서도 태도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오늘도 미국이 스텔스 전폭기를 배치해 행사 자체를 파탄시키려한다, 김정일 위원장을 비난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발언은 6자회담에 나오지 말라는 소리라고 비난하는 것은 미국 탓임을 강조했습니다. 6.15 공동행사가 어떻게 치러지느냐는 곧바로 오는 21일로 합의된 남북 장관급 회담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정부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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