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탱크 우크라 첫 도착…젤렌스키 “시진핑 만날 계획”

입력 2023.02.25 (21:27) 수정 2023.02.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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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어제 정확히 1년이 되던 날, 서방이 지원하는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처음 도착했는데요.

키이우 현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서방이 계속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강조했는데, 어제 마침내 전차가 전달됐군요?

[기자]

폴란드는 어제 자국이 보유한 독일산 레오파르트2 전차 4대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습니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키이우를 방문해 직접 선물을 전달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폴란드 총리 : "폴란드는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빨리 러시아 침략자를 쫓아낼 수 있도록 첫 레오파르트 전차 4대를 가져왔습니다. 당신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서방의 전차 지원은 이제 시작입니다.

폴란드는 조만간 8대를 더 지원할 계획이고, 독일은 내일 같은 전차 18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에이브럼스 31대 등 최대 300대 안팎의 서방 전차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주요 7개국, G7의 정상들은 어제 화상 회의를 열고 러시아가 핵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할 경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날 계획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의도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러시아 침공 1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내용입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무엇보다 시진핑 주석과 만날 계획입니다. 그것이 우크라이나와 세계 안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기, 장소뿐만 아니라 구체적 논의가 있었는지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4~5월쯤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나온 건데요.

러시아에 기울어져 있는 중국을 설득해 러시아의 고립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어제 그 기자회견에 김 특파원도 다녀 왔죠?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 열린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었는데요.

키이우에서 취재하고 있는 외신 기자들은 모두 참석한 듯 했습니다.

3시간 전부터 회견이 열렸던 호텔 로비는 전 세계 취재진들로 북적였습니다.

회견이 끝날 때까지 시간과 장소 등이 알려지지 않도록 비밀을 지켜달라는 당부가 사전에 있었고 철저한 보안 검색을 거쳐 회견장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회견은 2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 도중 한 취재진의 셀카 촬영에 응하는 등 시종 여유 있고 자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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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 탱크 우크라 첫 도착…젤렌스키 “시진핑 만날 계획”
    • 입력 2023-02-25 21:27:51
    • 수정2023-02-25 21: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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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어제 정확히 1년이 되던 날, 서방이 지원하는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처음 도착했는데요.

키이우 현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서방이 계속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강조했는데, 어제 마침내 전차가 전달됐군요?

[기자]

폴란드는 어제 자국이 보유한 독일산 레오파르트2 전차 4대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습니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키이우를 방문해 직접 선물을 전달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폴란드 총리 : "폴란드는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빨리 러시아 침략자를 쫓아낼 수 있도록 첫 레오파르트 전차 4대를 가져왔습니다. 당신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서방의 전차 지원은 이제 시작입니다.

폴란드는 조만간 8대를 더 지원할 계획이고, 독일은 내일 같은 전차 18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에이브럼스 31대 등 최대 300대 안팎의 서방 전차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주요 7개국, G7의 정상들은 어제 화상 회의를 열고 러시아가 핵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할 경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날 계획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의도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러시아 침공 1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내용입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무엇보다 시진핑 주석과 만날 계획입니다. 그것이 우크라이나와 세계 안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기, 장소뿐만 아니라 구체적 논의가 있었는지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4~5월쯤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나온 건데요.

러시아에 기울어져 있는 중국을 설득해 러시아의 고립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어제 그 기자회견에 김 특파원도 다녀 왔죠?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 열린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었는데요.

키이우에서 취재하고 있는 외신 기자들은 모두 참석한 듯 했습니다.

3시간 전부터 회견이 열렸던 호텔 로비는 전 세계 취재진들로 북적였습니다.

회견이 끝날 때까지 시간과 장소 등이 알려지지 않도록 비밀을 지켜달라는 당부가 사전에 있었고 철저한 보안 검색을 거쳐 회견장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회견은 2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 도중 한 취재진의 셀카 촬영에 응하는 등 시종 여유 있고 자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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