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기 LA서 생중계된 비상 착륙

입력 2005.09.22 (22:3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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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바퀴가 고장난 미국 여객기가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무사히 비상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한 때 앞바퀴가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김정훈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앞바퀴가 90도로 꺾인 채 활주로에 들어섭니다.

활주로와 접촉하는 순간 연기를 뿜기 시작하고 곧바로 바퀴 전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다행히 평소같은 속도를 유지하고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가슴을 졸이던 승객과 승무원 145명 전원이 무사히 비행기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승객 : "공포감이 밀려왔고 걱정스러웠다."
<인터뷰>승객 : "어머니들이 우는 아이들을 달랬고, 정말 끔찍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제트블루사의 에어버스 320은 우리 시각으로 아침 6시 쯤 LA 근처 버뱅크공항을 이륙하면서 앞바퀴가 90도로 휘어졌습니다.

기장은 곧바로 비상착륙시 폭발 위험을 없애기 위해 연료를 소비했습니다.

그리고 3시간쯤 지난 뒤 비상 착륙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터뷰>루 루폴리(L.A소방국 공보관) : "기장은 충분히 선회하면서 연료를 소모했고 적당한 순간에 착륙하면서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승객들은 이륙 1시간 뒤부터 기장이 비상상황을 설명했고 기내에서 cnn을 통해 자신들의 소식을 전하는 긴급 뉴스도 시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승객들은 고장난 바퀴가 활주로에 닿을때가 가장 아찔한 순간였다고 전했습니다.

L.A 공항에서 KBS 뉴스 김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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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공기 LA서 생중계된 비상 착륙
    • 입력 2005-09-22 21:17: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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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바퀴가 고장난 미국 여객기가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무사히 비상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한 때 앞바퀴가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김정훈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앞바퀴가 90도로 꺾인 채 활주로에 들어섭니다. 활주로와 접촉하는 순간 연기를 뿜기 시작하고 곧바로 바퀴 전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다행히 평소같은 속도를 유지하고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가슴을 졸이던 승객과 승무원 145명 전원이 무사히 비행기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승객 : "공포감이 밀려왔고 걱정스러웠다." <인터뷰>승객 : "어머니들이 우는 아이들을 달랬고, 정말 끔찍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제트블루사의 에어버스 320은 우리 시각으로 아침 6시 쯤 LA 근처 버뱅크공항을 이륙하면서 앞바퀴가 90도로 휘어졌습니다. 기장은 곧바로 비상착륙시 폭발 위험을 없애기 위해 연료를 소비했습니다. 그리고 3시간쯤 지난 뒤 비상 착륙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터뷰>루 루폴리(L.A소방국 공보관) : "기장은 충분히 선회하면서 연료를 소모했고 적당한 순간에 착륙하면서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승객들은 이륙 1시간 뒤부터 기장이 비상상황을 설명했고 기내에서 cnn을 통해 자신들의 소식을 전하는 긴급 뉴스도 시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승객들은 고장난 바퀴가 활주로에 닿을때가 가장 아찔한 순간였다고 전했습니다. L.A 공항에서 KBS 뉴스 김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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